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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DB 비만은 당뇨병을 비롯한 만병의 근원입니다. 당뇨가 있으신 분이라면, 건강한 방식으로 체중을 감량하세요. 요요현상이 신장질환을 비롯한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요요현상은 신장질환과 당뇨병 위험을 높입니다.2. 무리한 다이어트는 금물입니다!요요현상, 신장에 부담 줘요요현상이 1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보르도대 마리온 카무앙 박사팀은 장기 당뇨병 건강 연구에 참여한 1형 당뇨병 환자 1432명을 대상으로 체중 변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체중 변화를 조사하고 사구체 여과율 등 여섯 가지 기준으로 신장 기능을 6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연구 결과, 체중 변동 폭이 큰 사람은 사구체 여과율이 40%까지 낮아졌고 중등도~중증 단백뇨 발생률도 높아졌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심한 체중 변화가 심장에 부담을 주고 신장과 혈관을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체중 변동 크면 당뇨병 위험도 높아져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요요현상을 조심해야 합니다. 요요현상으로 체중 감량과 회복이 반복되면 신체에 부담을 주며 인슐린 저항성을 높입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은정 교수팀이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는 4800여 명의 4년간 체중 변동 폭과 당뇨병 발생 여부를 추적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체중 변동 폭이 큰 사람의 당뇨병 발생률은 체중 변화가 거의 없는 사람의 1.8배 높았습니다.잦은 체중 변동은 합병증 위험도 높입니다. 요요현상이 반복되면 체지방률, 특히 복부에 내장지방이 쌓이기 쉽습니다. 이는 인슐린 기능을 떨어뜨려 미세혈관 합병증 및 대혈관 합병증 발병 위험도 커집니다.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병준 교수는 “급격한 체중 감량과 증가의 반복으로 혈압·혈당이 들쭉날쭉하면 각 장기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나빠져 장기 기능이 떨어지고 혈관이 손상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무리한 다이어트 삼가야요요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는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체중 변화에 최소 6개월을 계획하세요. 체중을 감량할 땐 더디더라도 신체가 적응할 시간을 주면서 꾸준히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유정선 교수는 “굶는 다이어트가 아닌 삼시세끼 적정량을 먹으며, 꾸준한 저염식, 칼로리 조절, 지속적인 운동을 통한 건강한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체중 감량 자체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저염식이나 운동하는 것 자체를 목표로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김서희 기자 2025-02-24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면 건강 증진에 여러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치매는 암보다 무서운 노년기 질병인데, 최근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치매에 걸리면 진행을 늦출 수는 있지만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노화를 막기 위해 얼굴이나 피부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뇌의 건강부터 관리해야 한다. '젊은 뇌'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을 알아본다.◆ 가장 쉬운 걷기부터, 운동은 필수치매 예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이 바로 운동이다. 특히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을 선택해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꼭 비싼 헬스클럽 회원권을 끊을 필요는 없다. 집에서도 자주 움직이고, 야외로 나가서 산책을 하거나 집 주위를 걷는 것도 효과적이다. 가장 쉬운 걷기부터 시작해서, 신체 활동량을 서서히 늘려 나간다.◆ 치매 예방, 혈관 질환 관리부터알츠하이머병은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치매의 50% 정도를 차지한다. 뇌졸중 후에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는 10-15%,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는 약 15%이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 질환을 막고 뇌의 노화부터 늦춰야 한다. 특히 혈관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부터 예방하고 관리해야 한다.◆ 항산화 음식으로 혈관 건강 지키기고혈압은 혈관 건강을 망가뜨려 심장병, 뇌혈관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 체내 혈관의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 음식을 자주 먹는 게 중요하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에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나트륨을 배출하는 칼륨도 많아서 혈압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견과류를 자주 먹는 것도 효과적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연, 절주, 숙면은 뇌 건강의 기본낮 동안 많이 사용된 뇌의 신경전달물질은 수면 중에 다시 만들어진다. 뇌 건강에 수면의 질이 중요한 이유이다. 잠을 푹 자면 기억이 견고한 단백질 형태로 잘 저장돼 기억력 유지에 좋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관성 치매의 위험을 높이고, 과음은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손을 움직이는 취미 생활하기취미 생활은 건강 수명에 중요하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특히 세밀한 손동작을 사용하는 취미가 치매 예방에 좋다고 했다. 예를 들면 즐거운 마음으로 그림 그리기 등을 하거나 필기구를 사용해 일기를 쓰는 것도 좋다. 요즘은 많이 줄었지만 자수, 서예 등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해소, 긍정적인 마음돈이나 명예, 성공도 뇌의 노화를 막지는 못한다. 결국 건강 관리의 기본은 바로 스트레스 관리이다. 따라서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긍정적인 생활을 해야 뇌 건강도 지킬 수 있다.◆ 노화 예방, 뇌 자주 사용하기치매 예방을 위해 매일 우리나라 산의 이름을 줄줄이 외우는 노인이 있다. 자연스럽게 두뇌 활동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뇌도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가 빨라진다. 새롭게 어학 공부를 하거나 신문을 매일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글을 쓰면 기억력과 사고력도 기를 수 있다. 김수현 ksm78@kormedi.com
김수현 기자 2025-02-24
발과 다리에 나타나는 증상이 심장질환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발이 차거나 무좀 같은 증상을 가벼이 여기기 쉽지만 심장 건강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전문가들은 발이 혈액순환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며 혈관이 막히거나 심장 기능이 저하될 경우 발이 가장 먼저 이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한다.심장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은 혈관에 지방 등이 쌓여 혈액 흐름이 저해되는 것이다. 이때 심장뿐 아니라 몸 전체로 가는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지는데 특히 신체 말단에 위치한 발과 발가락에 있는 가는 혈관들이 쉽게 막힌다.영국 약사·순환기질환 고문 노엘 윅스 박사는 “심장질환 등의 이유로 혈액순환이 나빠지면 발이 차갑고 저리거나 붓고 통증이 생기며 발톱이 두꺼워지고 잘 부러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 건강을 잘 살피는 것이 전반적인 혈액순환 상태를 확인하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영국 순환기내과 전문의 아미르 칸 박사는 “발 상태로 심장질환 유무를 점검해볼 때는 발가락 증상에 주목해야 한다”며 “발가락에는 가느다란 미세혈관이 모여 있어 두께가 있는 혈관보다 빠르게 손상되거나 막힐 수 있어 발가락이 차가워지는 것은 순환계 문제의 대표적인 징후”라고 말했다. 그는 발가락 혈액순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공유했다. 5초간 발가락을 눌렀다가 뗀다. 2초 이내로 발가락이 원래 색으로 돌아와야 혈액순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신호다.말초동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발뿐만 아니라 다리 전체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노엘 윅스 박사는 “말초동맥질환은 경미한 증상부터 심한 단계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대부분 양쪽 다리에 동시에 나타나지만 한쪽 다리의 통증이 더 심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걷다가 다리가 쑤시는 통증 ▲발과 다리가 저리거나 화끈거림 ▲피부 건조 ▲물집, 궤양, 무좀 등이 낫지 않음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심장질환 외에 당뇨병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도 있다. 당뇨병으로 인해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으면 발의 미세혈관과 신경이 손상돼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지속적인 피로, 이유 없는 체중 감소와 함께 ▲발에 생긴 상처가 잘 낫지 않음 ▲무좀 등 잦은 곰팡이 감염 ▲발 감각 저하 등이 동반된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최지우 기자 cjw@chosun.com
최지우 기자 2025-02-21
요양보호사 보수교육 운영지침이 개정된다. [사진=한국요양보호협회][요양뉴스=최연지 기자]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교육생과 교육기관의 다빈도 불편사항을 개선해 요양보호사 보수교육 양성지침 개정에 나섰다.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요양보호사 보수교육 운영지침 개정 안내’를 발표했다. 공단은 개정 사유로 ‘요양보호사 보수교육 이수율’ 제고를 짚었다.요양뉴스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2024년도 보수교육 이수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1일 기준 교육 대상자 전체 25만 8773명 가운데 60.6%만 보수교육을 이수하는 데 그쳤다. 요양보호사 10만 2천여 명은 보수교육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을 듣지 않았다.특히 온라인 보수교육 이수율은 더 낮았다. 온라인 교육 이수자는 6767명에 불과했다. 국내 보수교육기관(12개소)당 1년에 평균 564명의 학생을 모집한 꼴인데, 사실상 한 달에 80명의 교육생을 배출한 셈이다. 온라인교육기관들은 운영비도 회수하지 못했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이에 공단은 올해부터 보수교육 온라인 의무사항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요양보호사가 온라인교육을 먼저 수강하고 이를 수강시작일부터 월말까지 모두 이수해야 한다. 이후 이어지는 대면교육도 60일 이내 마쳐야 했다. 그러나 금번 개정에서는 이런 엄격한 일정 관리가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됐다. 당해 연도 내 모든 과정을 진행하기만 해도 이수로 인정한 것이다.아울러 보수교육 면제 대상자임을 증빙할 서류가 간소화된다. 자격시험에 합격한 지 2년이 지나지 않으면 면제대상인데, 반드시 국시원 합격 확인서로만 증명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국시원 홈페이지에서 합격 확인서를 출력하지 않고 요양보호사 자격증 사본을 제출해도 공단이 최초 취득 연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다만 이런 노력에도 보수교육 이수율 제고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 온라인 보수교육기관 관계자는 “시정된 내용은 현장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아니다. 온라인 교육은 핸드폰으로 수강하지 못해서 컴퓨터로만 이수 가능한데, 요양보호사 선생님 대부분은 집에 컴퓨터를 안 갖고 계신다. 결국 센터에서 교육을 이수하셔야 한다. 또 교육비를 이미 낸 선생님들도 회원가입조차 어려워하신다”고 밝혔다.한편 보수교육 과정도 강화된다. 내달부터 대면교육기관은 기존에 진행하던 4개 필수영역 교육과 더불어 15분 내외의 ‘노인학대예방 및 신고절차’ 교육을 추가로 진행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언론에 노인학대 문제가 크게 보도된 바 있다. 복지부와 공단이 이 문제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보수교육에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연지 기자 2025-02-21
그래픽=헬스조선DB가래를 삼킨대서 큰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다. 가래는 외부로부터 기관지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산물이다. 대부분은 삼켜도 위액을 거치고 소화되면서 제거된다.다만, 부득이 어려운 상황이 아니라면 뱉는 게 낫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김지혜 교수는 "하얗고 맑은 가래는 신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점액·죽은 세포·박테리아·먼지 등 미세 물질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며 "감염성이 강한 질환에서 발생하는 가래의 경우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삼키는 것보다는 뱉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또 가래에는 감염성이 있을 수 있어서 반드시 휴지나 물티슈에 뱉어서 바로 휴지통에 잘 버려야 한다.폐결핵 환자라면 더더욱 가래를 삼키지 않도록 한다. 김지혜 교수는 "가래 속 일부 결핵균이 소화기관으로 넘어가면서 생존해 장결핵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특히 결핵이 의심되는 피가 섞인 가래 등은 뱉어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가래를 뱉을 때 하얗거나 맑은 색이 아닌 검정색, 누런색, 녹색, 벽돌색 등을 띤다면 폐렴, 기관지염, 폐암 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신소영 기자 ssy@chosun.com
신소영 기자 2025-02-21
‘백세 시대 건강한 눈’을 위한 황반변성의 예방과 관리황반, 망막 중 시세포 가장 조밀한 부분노화 등으로 이상 생기면 회복 불가능루테인만으론 진행 낮추는 효과 없고고용량 항산화제만이 ‘입증된 보조제’서울대병원 제공유례없는 고령화가 진행되고 노년 이후의 삶이 중요해지면서, 황반변성에 대한 관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황반’은 우리 눈에서 카메라의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하는 망막 중에서도 시세포가 가장 조밀하게 분포하고 있어, 시력에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중심 부분이다. 만약 황반에 흉터가 생기거나 심각한 위축 등의 변화가 생기게 되면 중심시력이 매우 저하되는데, 이는 회복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황반 질환은 무엇보다 예방, 그리고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황반변성은 황반의 구조와 기능에 손상이 생겨 시력 감소 또는 상실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그 원인으로는 유전, 안내 염증, 망막혈관 질환, 심한 고도근시, 약제 부작용, 외상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다만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나이 관련 황반변성’이 일반적이므로 그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나이 관련 황반변성은 나이 외에도 여러 위험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유전, 흡연, 비만,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 등이 대표적이다. 황반변성 자가 검사에 사용하는 암슬러 격자. 서울대병원 제공사람의 망막은 쉬지 않고 일하는 기관 중 하나다. 망막 세포의 활동에 따른 부산물이 쌓이게 되면 정상 세포 기능에 방해되므로 적절히 청소돼야 하는데, 젊을 때는 효과적으로 유지되던 청소 기능이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게 된다. 그 결과, 이른바 드루젠이라고 하는 노폐물 덩어리가 망막 아래에 쌓이는 것이 황반변성의 첫 단계인데, 이 단계를 건성 또는 비삼출성이라고 하며 전체 환자의 약 90%를 차지한다.여기서 더 나아가 맥락막신생혈관이라는 비정상 혈관조직이 발생하게 되면 망막 아래 또는 망막 내에 출혈과 삼출물(혈관에서 빠져나온 액체)이 생겨 시력이 크게 떨어진다. 이 단계를 습성 또는 삼출성이라고 하며,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황반변성은 초기 증상이 미미해 조기 발견이 힘든 경우가 많다. 특히 노년층 환자가 많다보니, 한 눈만의 이상을 조기에 감지하지 못해 꽤 진행된 상태로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습성 황반변성의 대표적 증상은 중심 시야가 흐려지거나 왜곡돼 보이는 것이다. 특히 직선이나 바둑판무늬가 휘어지거나 뒤틀린 모양으로 보이게 된다. ‘암슬러 격자’라는 검사지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 두고 30㎝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며 수시로 각각의 눈에 대해 별도로 자가 검사를 하는 것이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진단을 위해서는 다양한 이미징 검사로 황반 구조를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 ‘빛간섭단층검사’는 황반 구조를 파악하는 데 필수적인 검사인데, 황반의 단면을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높은 해상도로 보여주어 망막의 삼출성 변화나 출혈, 드루젠의 양상을 정확히 알 수 있다. 또한 ‘형광안저조영’은 조영제를 사용해 눈 속을 촬영하는 방법으로, 황반에 발생한 신생 혈관을 확인해 습성 황반변성을 진단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황반변성 치료는 건성과 습성에 따라 다르다. 건성 황반변성의 경우 이미 생긴 변화, 즉 드루젠을 없애기는 힘들고, 습성으로 진행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미국국립보건원의 대규모 연구 결과, 비타민 C, E, 아연 등의 항산화제(AREDS Formula)를 고용량으로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습성으로 진행하는 위험을 유의하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그 외에도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당뇨, 고혈압, 비만 등의 전신질환을 조절하고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모자나 선글라스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평소에도 채소, 과일, 생선 등의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그리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진행을 놓치지 않는 것이 습성으로 전환된 후 치료가 늦어지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루테인이 시중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루테인 제제 단독만으로는 황반변성 진행 위험성을 낮추는 데 효과가 없으며 현재로서는 고용량 항산화제만이 입증된 보조제이다.습성 황반변성이 되면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를 억제하는 항체를 눈 속에 주사해야 하는데, 신생 혈관의 성장을 억제하고 출혈과 부종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대개 4주 간격으로 3번의 주사 후 치료 반응을 평가한다. 환자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재발하기 때문에 주사를 다시 맞아야 한다. 재발이 잦은 경우라면 그에 맞춰 주사 간격을 조절하는 개인별 맞춤 치료를 하게 된다. 대부분은 평생 경과 관찰과 정기 치료가 필요해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크다.다행히 최근 새로운 기전의 항체 치료제나 기존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 제제가 속속 등장하면서 과거보다 치료 옵션이 넓어지고, 더 적은 주사 횟수와 비용으로 동등한 시력 호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황반변성은 나이가 들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실명을 예방할 수 있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망막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박운철 교수.박운철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한국망막학회 총무이사)
박운철 교수 2025-02-20
[요양뉴스=최연지 기자] [편집자주: 고령사회 속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중요성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장기요양급여는 등급판정위원회의 장기요양등급 인정이 있어야 합니다. 내 가족의 장기요양등급에 대해 고민이 많은 이를 위해 마련한 ‘케어상담소’입니다. 커뮤니티에서 실제 고민을 발굴해서 방법을 찾아보고자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케바케(CARE BY CARE)’는 각각 다른 케어를 제공하면서 장기요양등급 결과를 함께 고민하겠습니다.]스마트장기요양 앱 설치 방법. [영상=브라보 시니어케어]CARE CASE부모님을 직접 돌보고 싶은 마음에 가족 요양보호사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방문요양 시설장님과 상담 후 급여와 근로계약 모두 체결했습니다. 얘기를 듣다 보니 출퇴근 기록을 휴대전화로 꼭 남겨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 전자기기를 잘 못 만지는데, 이게 뭐길래 꼭 해야 하는 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구두로 출근했다고 설명하고 그러면 안 될까요?재가급여전자관리시스템 업무 흐름도.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POINT1 재가급여관리시스템, 도입 안 한 재가기관은 급여비용 지급 늦어노인장기요양보험법은 장기요양사업에 관련된 서류 기록, 관리 및 보관에 대해 수기가 아닌 전자문서를 적극 권장한다. 특히 재가급여의 경우, 부정 수급 방지 목적으로 ‘재가급여관리시스템’ 도입이 권고됐다. 이에 따라 재가기관은 장기요양요원의 급여 제공 내용을 무선주파수인식기술을(RIFD)를 이용해 공단에 전송해서 급여비용을 청구하고 있다.재가기관은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스템을 대부분 도입했다. 요양보호사의 서비스 제공시간과 종료시간이 자동으로 기록되면서 청구 자료 입력 등의 절차를 간소할 수 있는 데다가 자동청구 건수가 높을수록 급여비용 조기지급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자동청구율 75% 이상인 기관은 청구일로부터 최대 14일 이내 급여비용을 받지만, 미참여기관은 20일 넘게 소요되기도 한다. POINT2 태그는 국내 휴대전화만, 아이폰은 최신 기종 지원재가기관이 공단으로부터 전달받은 기기인 ‘태그’는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의 출입 확인을 확인하기 위한 용도로서 수급자 가정에 부착돼 있다. 태그에 장기요양요원이 휴대전화 뒷면을 접촉하면 제공기록 데이터가 전송된다. 휴대전화 기종에 따라 요양요원은 재가급여관리시스템을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현재 근거리 무선인식이 가능하고, 통신 3사 통신망을 사용하는 국내 판매 기종 등만 태그를 사용할 수 있다. 과거 안드로이드 기종으로 제한했으나 최근에는 아이폰도 지원 중이다. 아쉽게도 최신 기종만 허용돼, 구체적으로 아이폰 7미만, SE1 버전은 근거리 무선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태그 사용이 불가능하다. POINT3 휴대전화에 스마트장기요양 앱 설치해야태그가 인식되기 위해서는 장기요양요원이 스마트장기요양 앱을 설치해야 한다. 급여제공기록 데이터는 ‘재가기관 내 요양요원 등록’과 ‘요양요원의 핸드폰에 스마트장기요양 앱 설치’를 전송 요건으로 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검색해 설치하면 되고, 아이폰 사용자는 노인장기요양보험 누리집에서 iOS용을 다운받아서 실행하면 된다.이밖에 다양한 이유로 태그 인식 오류가 나타날 수 있다. “태그 정보를 읽을 수 없습니다”, “지원되지 않는 태그입니다”와 같은 메시지가 뜨는 경우, 이는 휴대전화 뒤쪽에 케이스나 신용카드 등이 꽂혀 태그 인식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 위 사례는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 겪는 가족인 요양보호사의 고민이다. 대부분 재가기관에서, 부정수급 방지 및 급여청구 간소화를 목표로 태그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사용법 숙지는 필수적이다. 가족인 요양보호사는 휴대전화가 태그 사용 가능인지 확인한 다음 스마트장기요양 앱을 설치해야 한다.
최연지 기자 2025-02-20
손톱이 자라는 속도로 노화 정도를 알 수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손톱이 자라는 속도로 노화 정도를 알 수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Ikhlas_Sabilly]지난 1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 의대 유전학 전문가인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는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손톱이 자라는 속도는 얼마나 늙어가고 있는지 혹은 아닌지를 보여주는 좋은 지표"라며 "손톱은 우리 몸이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는 속도를 보여준다"고 밝혔다.생물학적 노화는 실제 나이와 달리, 우리 몸의 세포와 조직의 기능이 점점 저하되는 것을 말한다.싱클레어 박사는 지난 1979년 수백 명의 참가자의 손톱에 작은 측정 테이프를 붙인 후 수년에 걸쳐 손톱이 자라는 속도를 추적 관찰한 연구를 그 근거로 들었다.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30세부터는 손톱이 자라는 속도가 매년 0.5%씩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구팀은 손톱이 이 속도보다 빨리 자라고 또래보다 손톱을 더 자주 깎는 것은 평균보다 느린 속도로 늙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싱클레어 박사는 이 연구 결과를 접한 이후 손톱을 깎을 때마다 성장 속도를 유심히 관찰한다고 밝혔다. 그는 "손톱을 깎을 때마다 얼마나 자주 깎았는지 떠올린다"며 "손톱 성장 속도가 혈액 순환과 영양 공급에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했다.손톱이 빨리 자라고 또래보다 손톱을 더 자주 깎는 것은 평균보다 느린 속도로 늙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saulhm]실제로 나이가 들수록 혈액 순환이 느려지면서 손톱으로 전달되는 영양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성장 속도는 둔화된다. 영양 결핍이 있는 경우에는 손톱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할 수 있으며, 호르몬 수치 또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사춘기나 임신 기간에는 손톱 성장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손톱의 외관 변화는 다양한 건강 문제를 시사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손톱 표면에 능선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젊은 연령층에서 이러한 변화가 나타날 경우 건강 이상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손톱에 흰 반점이나 붉은 선이 생기는 것은 볼거리, 당뇨병,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혹은 비타민 A, 아연, 칼슘, 철분 결핍 등과 연관될 수 있다. 손톱 아래 검은 반점은 흑색종과 같은 암의 징후일 수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손톱의 모양과 색에 변화가 생기면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권장한다. 신수정 기자 soojungsin@inews24.com
신수정 기자 2025-02-20
<궁금해요!><인사말>식사 후 잠이 오는 게 단순한 식곤증인지, 아니면 당뇨병 전조 증상인지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짚어봅니다.<궁금해요!>“추운 겨울이라 그럴까요. 요즘 따라 점심 식사 후 졸음이 쏟아지듯 심해졌습니다.”Q. 단순 식곤증과 당뇨병 전조 증상, 어떻게 판단하나요?<조언_ 김병준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A. 졸음의 정도가 심하다면 혈당 검사 받아봐야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사 후에 졸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소화를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려, 뇌로 흘러가는 혈액량이 줄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식후에는 온몸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는데요. 트립토판이 함유된 연어, 닭고기, 견과류 등의 음식을 먹고 나면 특히 졸음이 많이 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30분에 걸쳐 식사를 천천히 하는 게 좋습니다. 과식은 금물입니다.단순 식곤증과 달리, 혈당 때문에 생기는 식곤증은 졸음의 강도가 심합니다. 특히 ‘고탄수화물’이나 ‘단당류’ 음식을 섭취했을 때 졸음이 더 쏟아진다면 당뇨병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 음식을 먹은 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가 생기는데요.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과다 분비해 다시 혈당이 떨어지면서 졸음이 몰려오는 겁니다. 이때는 식사 후뿐 아니라 일상에서 피로감도 쉽게 느껴집니다.식곤증 외에 ▲속이 더부룩하거나 ▲다뇨(多尿) ▲다음(多飮) ▲다식(多食) 증상이 동반된다면 빠르게 혈당 검사를 받아보세요. 혈당 스파이크가 지속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기 위해,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식단의 탄수화물 양은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를 늘려야 합니다. 채소·고기·생선·두부 등 식이섬유와 단백질 식품을 가장 먼저 먹고, 탄수화물을 맨 나중에 먹으면 혈당이 천천히 올라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식후에는 가볍게 산책이라도 하는 등 몸을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김서희 기자 2025-02-19
그래픽=김민선낮에 견디기 힘든 졸음이 쏟아지는 사람이 있다. 앉아서 수업을 듣고 일을 할 때 꾸벅꾸벅 졸거나, 책 읽고 텔레비전을 볼 때 혹은 누군가에게 말하고 있을 때도 졸린 경우 '주간졸림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주간졸림증은 말 그대로 낮 시간에 과다한 졸음이 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졸게 되는 증상이다.야간 수면 부족이 낮 졸음으로 이어져주간졸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야간 수면의 양이 부족한 것이다. 성인의 하루 평균 적정 수면 시간은 7~8시간인데, 지속적으로 야간 수면이 부족하면 주간에 반복적으로 졸게 된다. 특히 순환 및 교대 근무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서 일주기 리듬장애로 인한 주간졸림증이 흔하다.적정 시간을 잤음에도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경우엔 주간졸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통 수면 질환이 있는 경우가 그렇다.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주기적 사지운동증 ▲특발성 수면과다증 ▲반복성 수면과다증 등이 있으면 자다가도 자꾸 깨게 돼 다음날 낮에 졸림증을 겪을 수 있다. 또 간 기능 장애나 고혈압, 당뇨병 등 여러 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들은 더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될 수 있다.주간졸림증이 문제가 되는 건 낮 동안 또렷하게 깨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기도 모르게 졸거나 잠에 빠져드는 때가 많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일상적인 업무와 학업의 수행도를 떨어뜨려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 주변 사람에겐 게으른 사람으로 취급을 받기도 한다.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 조작 시 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아지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유지하기가 힘든 경우도 있다.수면발작·탈력발작 때엔 '기면증' 의심을만약 심한 주간졸림증과 함께 ▲수면발작 ▲탈력발작 ▲입수면기의 환각 ▲수면마비 증상도 있을 땐 '기면증'일 수 있다. 기면증은 주간 졸림증처럼 단순 증상이 아닌 병이다. 수면발작은 자신도 모르게 잠에 빠져들며 15분 정도 수면 후 맑은 정신으로 깨어나는 것이고, 탈력발작은 감정적으로 흥분할 때 근육의 힘이 빠지는 증상, 수면 마비는 가위눌림을 말한다. 주간졸림증과의 가장 큰 차이는 기면증에서는 잠드는 순간 환각과 수면마비가 나타난다. 수면과 무관하게 수시로 나타나는 REM수면으로 인해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는 환각, 가위눌림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기면증은 중추신경계 내의 하이포크레틴 전달 이상이 원인과 관련 있다고 추정된다. 유전적 요인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면증은 약물을 이용해 치료한다. 낮 동안의 졸음 증상에는 각성제를 사용한다. 그럼에도 심하게 졸음이 올 때는 20분 정도 낮잠을 자도록 한다. 탈력 발작, 수면 마비에는 항우울제 계통의 약을 쓴다.기면증과 주간졸림증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생활 습관도 매우 중요하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아침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잠자리의 소음을 없애고, 온도와 조명을 안락하게 하는 게 좋다. 카페인 음료와 흡연도 피해야 한다. 아침은 거르지 않도록 한다. 아침을 먹지 않으면 점심에 과식하게 돼 춘곤증과 식곤증을 가중시킨다. 평소 낮 시간에 졸음이 밀려올 땐 얼굴 근육을 이완시키는 운동이나 손가락과 발부터 전신까지 스트레칭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신소영 기자 ssy@chosun.com
신소영 기자 2025-02-19
사진=클립아트코리아뇌의 작은 혈관이 손상되거나 막히는 '뇌소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 기능'이 빠르게 저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관리만 잘해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집중력·기억력 급격히 나빠졌다면… 뇌 소혈관 손상됐을 수도뇌의 대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되면 뇌졸중, 뇌출혈 등처럼 증상이 명확히 나타난다. 하지만 뇌소혈관질환은 초기 단계 증상이 매우 미미하고 모호해 알아차리기 어렵다. 이대로 방치하면 뇌는 서서히 기능을 잃어간다. 주로 ▲손 떨림 ▲걸음걸이 느려짐 ▲언어 장애 ▲한쪽 입가나 손발 마비 등의 증상이 미세하게 보인다. 이땐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최근 고려대 의대 신철 교수팀이 뇌소혈관질환이 있는 중장년·노년층에서 인지 기능이 크게 감소한다는 연구를 '란셋 지역 건강-서태평양(The Lancet Regional Health-Western Pacific)' 저널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49~79세 성인 2454명을 대상으로 뇌 자기공명영상(MRI)과 인지 능력을 추적해 8년 전과 후를 비교·분석했다. 2011~2022년 진행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활용했다.그 결과, 연구 참가자의 37%에서 뇌소혈관질환이 있었지만, 알지 못했다. 이들은 뇌소혈관질환이 없는 군보다 '집중력'과 '기억력'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뇌소혈관질환이 있는 군의 인지 능력 저하가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철 교수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 뇌소혈관질환은 인지 기능 저하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특히 실행 기능인 집중력과 기억력에서 두드러진 차이가 나타났다"고 했다.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자, 혈관 관리해야뇌소혈관질환을 방치하면 인지 기능만 저하할 뿐 아니라, 치매·보행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관리법은 명확하다. ▲고혈압 ▲당뇨 ▲수면무호흡증 등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앓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뇌 건강을 점검하고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걸 권장한다. 동맥 경화 지수가 높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보라매병원·서울대병원 공동 연구팀이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동맥경화 지수가 0.29 이상인 사람은 뇌소혈관질환 중 열공성 뇌경색 발병 위험이 1.72배 더 높았다. 신철 교수는 "수면무호흡과 동반된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뇌소혈관질환의 위험이 커지므로,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했다.기저 질환이 없더라도 45세 이상이거나, 흡연자라면 뇌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으로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정상범위를 유지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슬비 기자 lsb@chosun.com
이슬비 기자 2025-02-19
프랑스 심리학자 폴 자네 '자네의 법칙'1년 체감 1세 아동 365일···80대 4.6일이미지투데이[서울경제]노화와 체감시간의 상관관계가 뇌 속 '시간세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프랑스 심리학자 폴 자네는 '자네의 법칙'을 통해 심리적 시간이 연령에 반비례한다고 밝혔다.자네의 법칙에 따르면 1세 아동이 체감하는 1년이 365일이라면 20세는 18.3일, 40세는 9.1일로 단축된다. 50세가 되면 1년이 일주일(7.3일)처럼 느껴지고 80대 이상은 4.6일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사사키 다쿠야 도호쿠대 약학부 교수는 "뇌 해마에 있는 시간세포는 외부 정보를 많이 받을수록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처럼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으로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보거나 웹서핑을 할 때는 뇌 기능과 시간세포가 둔화돼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여행이나 학습 등 뇌를 자극하는 활동이 기억 형성과 체감시간 확장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닛케이는 “일상적인 통근 경로 변경만으로도 하루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강민서 기자(peacha@sedaily.com)기자 프로필
강민서 기자 2025-02-18
2025년 요양보호사 3월 승급교육 신청 결과 안내.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요양뉴스=최연지 기자] 2025년 요양보호사가 3월 승급교육에 신청하고도 교육을 이수하지 못한다. 이틀이나 근무를 빠져야 하는 돌봄 공백에 부담을 느끼는 시설이 낮은 참여율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5년 요양보호사 3월 승급교육 신청 5개 기수를 분석한 결과, 4개 기수가 정원미달로 폐강했다. 내달 13일~14일 열리는 승급교육 단 한 기수만 개강한다. 이마저도 가까스로 개강 문턱을 넘겼다. 신청인원이 정원의 60% 미만이면 폐강되는데, 개강된 기수는 전체 정원의 66%를 간신히 채우는 데 그쳤다.앞서 공단은 지난해 10월부터 노인요양시설에 경력 5년 이상이면서 승급교육을 이수한 선임 요양보호사를 배치해 운영하는 ‘요양보호사 승급제’를 실시했다. 선임 요양보호사는 장기요양기관장이 지정하게 되며, 승급교육은 총 40시간으로 집합교육 16시간, 이러닝 교육(e-Learning) 24시간으로 구성됐다. 제도는 요양보호사의 경력과 전문성에 상응하는 승급체계를 마련해 장기요양 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마련된 것이다.다만 승급제는 시설의 참여를 자율적으로 정한 데다가 해당 인원이 교육을 받는 동안 시설 스스로 대체인력을 구해야 한다는 점 등이 참여율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더불어 노인요양시설은 올해부터 인건비 가산제도가 폐지되면서 여유인력 채용이 어려운 실정이다.이경규 한국요양보호협회 상무이사는 “요양시설이 선임 요양보호사를 추천해서 보내는데, 승급교육은 시설 부담으로 돌아온다. 요양보호사가 교육 들으러 가면 어르신들을 돌보기 힘들다. 시설은 최근 인력 가산제도 폐지로 여유인력을 두지 못해서, 안 그래도 사람이 없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리 없다”고 했다.
최연지 기자 2025-02-18
만성요통, 디스크·척추관협작증 가능성척추종양이 신경 누르면 다리 저림 동반게티이미지뱅크입춘(立春)이 지났는데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허리 통증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추운 날에는 척추를 둘러싼 근육‧인대가 뻣뻣해져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하기 때문에 급성요통의 위험이 높아진다. 평소 척추가 약해진 상태라면 추간판탈출증(디스크)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리 저림 등의 신경증상을 동반한다면 척추 종양일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허리 통증은 지속 기간에 따라 6주 이하일 경우 급성, 6~12주까지 아급성, 1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될 경우 만성 요통으로 구분한다. 급성 요통의 70% 안팎은 염좌로 통상 3~4개월 안에 거의 호전된다. 염좌는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외부 충격 등으로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지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한번 요통이 생기면 60~80%가 2년 내에 재발하고, 만성통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2주 안에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약물이나 주사치료를 진행한다. 정상원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원장은 “6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만성요통이라면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래야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만성요통의 경우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지속적인 허리 통증에다 다리 저림 등의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척추 종양일 수도 있다. 척추에 발생하는 종양은 크게 척추뼈에서 발생하는 척추뼈 종양과 척수 및 신경에서 기원하는 척수신경 종양으로 나뉜다. 다른 장기에 있던 암세포가 옮는, 전이성 종양이 가장 흔한 형태로 보통 폐암과 유방암, 전립선암이 척추로 잘 전이된다.척추 종양의 대표적인 증상은 지속적인 등‧허리‧목 통증이다. 초기엔 일반적인 요통이나 목 통증과 비슷해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종양이 커지면서 신경을 압박함에 따라 다리‧팔 저림, 감각 저하, 근력 마비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허준석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척추 종양은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등‧허리‧목 통증이 몇 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다리 저림과 같은 신경 증상으로 이어진다면 신경 압박의 신호일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기자 프로필
변태섭 기자 2025-02-18
환자 13년 만에 2배로 증가치매와 함께 대표적 퇴행성 뇌 질환몸 움직임 둔화·경직·떨림 나타나환자 50∼80%는 치매 증상 경험도10∼20년 전부터 보내는 신호 중요렘수면행동장애 있다면 검사받아야완치 어려워 발병 이후 관리가 핵심약물 의존 안 되고 운동치료 병행을12만5526명.2023년 한 해 파킨슨병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 수다. 2010년 6만1565명이던 환자 수가 13년 만에 2배로 늘어난 것이다. 그렇게 ‘희소질환’이던 파킨슨병은 ‘중증 난치질환’으로 자리를 옮겨갔다. 유달라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파킨슨병은 100명이면 100가지 증상이 나타날 만큼 다양하다. 30년 이상을 이상 없이 잘 지내는 경우도 있는 반면 몇 년 만에 순식간에 독립생활이 불가능한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며 “막연히 불안해하기보다는 약물과 생활습관 교정으로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희대병원 제공파킨슨병 증가 배경에는 고령사회가 있다.유달라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지난 12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파킨슨병은 치매와 함께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데, 국내 노인 인구가 늘고 전체 수명도 이전보다 길어지면서 환자 수가 증가했다”며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파킨슨병은 몸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조절하는 뇌세포에 변화가 생겨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제대로 합성·분비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떨림이나 경직, 서동증(몸의 움직임이 느려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소위 ‘운동증상’이다. 가만히 있을 때 손을 떠는 등 환자 의지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아 노년기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우리 몸은 이런 운동증상이 나오기 10∼20년 전부터 위험신호를 보낸다. 잠꼬대나 후각저하, 변비, 우울증 등 ‘비운동증상’이다. 특히 잠꼬대(렘수면행동장애)는 가장 중요한 신호다.“웅얼거리고 대화하듯이 말하는 일반적 잠꼬대는 누구나 하죠. 그러나 파킨슨의 전구증상(발병 전 증상)으로 나타나는 잠꼬대는 수면 중 욕하고 공격적으로 소리 지르고, 실제 때리려는 것처럼 움직입니다. 팔이나 다리를 휘두르다 침대에서 굴러떨어지는 경우도 빈번합니다.”렘수면행동장애 환자 중 연간 6.5%가 파킨슨으로 이어진다. 다만 렘수면행동장애로 파킨슨병 가능성을 확인해도 예방약은 따로 없다. 파킨슨병 치료에 사용되는 도파민 보충제는 근본적 치료가 아닌, 떨림이나 경직 등 운동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초래되는 것을 막는 ‘증상 관리’만 해줄 뿐 예방효과가 없다. 그런데도 전구증상을 신경써야 하는 건 추적 관찰로 파킨슨병이 발현됐을 때 빠르게 증상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킨슨병을 너무 늦게 발견해 인지영역까지 진행할 경우 치매 증상이 나타나 독립성이 상실되고 노후 생활이 어렵게 됩니다. 코로나19처럼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없다 보니 진단까지 시간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관절 통증으로 정형외과를 가거나 우울증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갔다가 전원되기도 합니다.”파킨슨병이 인지영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뇌 부위(두정엽·후두엽)까지 진행하면 치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파킨슨병이 나타나고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년에 걸쳐 치매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의 50∼80%가 치매 증상을 경험한다. 학계에서는 알파-시누클레인(파킨슨), 타우·베타-아밀로이드(치매) 등 단백질이 뇌에 축적되면서 서로 안 좋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질병 발생 원인은 불명확하다.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이는 전체 환자 수의 10%에 못 미친다.“60∼70대에 발병하는 파킨슨이 20대에 발병하는 것이 유전성 파킨슨병에 해당합니다.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단일 유전자로 인한 것이죠. 다만 이것이 자녀에도 대물림되는 ‘유전병’은 아닙니다.”환경적 요인으로는 농약이나 미세먼지 등이 파킨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된 바 있다. 도파민 신경세포를 다시 살려내거나 지연시키는 치료법은 아직 없다. 파킨슨병은 완치할 수 없어 발병 이후 관리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약물에만 의존해서도 안 된다. 파킨슨병 자체가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병이 아닌 데다 약물에 반응해 도파민 세포의 소멸이 진행되면서 약물 효과 자체가 감소할 수 있다.유 교수는 “약물 복용 이후 효과가 매우 좋은 시기가 있다”며 “약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면 안 되고, 이 시기에 운동 치료와 병행해서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연구에서 운동은 뇌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온다. 의학적으로 권유되는 운동강도는 땀이 날 만큼의 중강도 이상이다. 이를 일주일에 3번 이상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 교수는 다만 파킨슨병은 60∼70대 이후 발병이 많고, 떨림 등이 있기 때문에 강도에 집착하기보다는 약물 복용에 따른 자신의 상태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예방법은 뇌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과 동일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금주, 체중 조절, 수면의 질 향상, 책 읽기 등 뇌에 자극이 되는 활동 등이다.“파킨슨병 환자가 도파민 보충제 복용 시 약효가 떨어질 때는 운동증상 해소가 안 되다가 약효가 과해질 때는 이상운동증으로 춤추는 듯한 불필요한 운동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경험이 있거나 약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약물을 중단하는 사례가 있는데 대부분 몇 년 후 매우 악화한 상태로 진료실을 다시 찾습니다. 파킨슨병은 평생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정진수 기자 202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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