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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국회의원. [사진=김정호 의원실][요양뉴스=최연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국회의원(경남 김해시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30일, 고령자가 경제적 착취나 금융피해를 입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이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소비자법 개정안’과 ‘노인복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우리나라는 현재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고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 행각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24년 7월 10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천만명(19.51%)을 넘어서면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 넘었다. 이에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사회문제 역시 증가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고령자 대상 금융사기이다.금융감독원이 밝힌 ‘2023년 보이스피싱 피해현황 분석’에 따르면 다른 연령대에 비하여 60대 이상의 피해 금액이 36.4%(704억 원)로 가장 크며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현행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과 '노인복지법'은 고령자 대상 금융사기 등의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법규정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 또한 노인학대의 범주로 경제적 착취를 포함하고 있을 뿐 경제적 착취의 개념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금융분야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거래 및 디지털 정보에 취약한 고령자가 은행 점포를 이용하는 주고객층이라는 현실을 감안할 때, 고령자 대상 금융착취 및 경제적 착취 의심 사안을 가장 빨리 알아차릴 수 있는 은행직원 등 금융기관 직원(금융상품판매업자등)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효과적일 수 있다.이에 금융소비자법 개정안에서는 고령금융소비자와 금융피해의 정의를 명시하고 금융상품판매업자등이 고령의 금융소비자의 금융피해 의심 사안을 신속한 법 집행기관 및 금융감독기관에 통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금융피해 예방을 위하여 거래지연조치 및 제3자에 대한 통보조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신설함으로써 고령의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신속하고 효과적인 금융피해 대응을 가능하게 하였다.노인복지법 개정안에서 경제적 착취에 개념을 구체화하고, 금융회사 등의 임직원을 노인학대 신고의무자로 규정하는 내용을 신설함으로써 금융소비자법 개정안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했다.김정호 의원은 “고령층의 금융손실은 경제적 회복이 어려움에 따라 향후 가족 및 사회 전체에 지속적인 경제적‧재정적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연령대에 한정된 문제로 볼 수 없다”며 “고령자 대상 금융사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여 금융사기 및 경제적 착취 피해를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연지 기자 2024-11-01
담낭·담도암​이 상당히 진행돼도 황달이 생길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황달로 눈 흰자위가 노래지면 대부분 ‘간 질환’을 의심한다. 그러나 드물게 암이 원인일 때가 있다. 바로 담당·담도암이다.간이 나빠지면 황달이 생기는 것은 대사장애 때문이다. 간은 노란빛의 담즙 색소인 빌리루빈을 대사하는데, 간 기능이 저하되면 이 과정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간에서 처리하지 못한 빌리루빈이 몸 곳곳에 쌓이며 몸이 노래진다. 눈 흰자위는 물론이고 얼굴이나 가슴이 노랗게 변하기도 한다.드물게 담낭·담도암 때문에도 황달이 생길 수 있다. 담낭은 담즙을 농축·저장하는 기관이고, 담도는 담낭과 간·십이지장을 연결하는 통로다. 이곳에서 암이 생겨 종양이 담도를 막으면 담즙 흐름이 막힌다. 막힌 곳 위로 담즙이 가득 차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서 빌리루빈 등 담즙 성분이 혈액으로 유출된다. 이에 몸 곳곳에 빌리루빈이 쌓이면 황달이 나타난다. 담낭·담도암으로 황달이 나타났다면 암이 이미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황달 이외에 ▲붉은 소변 ▲가려움증 ▲소화불량 ▲구역감 ▲심한 피로감 ▲급격한 체중감소 ▲심한 피로감 ▲상복부 통증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담낭·담도암 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C형 간염, 담석, 만성 담도염, 담낭용종, 간디스토마 감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흡연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추정된다. 원인이 불분명한데다 초기 증상도 별로 없어 발견이 늦을 때가 많다. 환자의 약 70%는 수술로 암을 절제할 수 없거나 이미 암이 전이된 상태에서 암을 진단받는다.담낭·담도암으로 진단되면, 수술이 가능할 경우 수술로 암을 절제하는 게 최선이다. 다만, 40~50%의 환자만 수술을 시도할 수 있다. 담낭이나 담도에만 암이 있으면 이곳만 절제하면 되지만, 몸 다른 곳으로 전이됐다면 췌장·십이지장·간 등도 일부 절제해야 할 수 있다. 수술이 어려운 환자는 항암화학요법을 시도한다.담낭·담도암을 예방하려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비만이라 담석이 생기면 담도에 염증이 반복되다가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하고, 절주·금주도 필요하다. 담도암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만성 담도염, 담석, C형 간염 등이 있다면 2년에 한 번은 검사받는 게 좋다. 복부 초음파와 황달 수치를 확인하는 혈액 검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담도암을 발견할 수 있다. 이해림 기자 lhr@chosun.com
이해림 기자 2024-11-01
사과는 가급적 오전 시간대에 먹는 게 좋지만, 소화 기능이 원활한 사람이라면 저녁에 한두 쪽 먹어도 문제는 없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사과, 저녁에 먹는 사과는 독사과'라는 말이 있다. 사과는 분명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졌는데, 정말 저녁에는 먹으면 안 되는 걸까? 사과의 영양적 효능과 함께 아침·저녁에 먹었을 때의 차이를 알아본다.노쇠·심장병·뇌졸중 예방 등 효능 다양해사과 속 많은 성분은 인체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 우선 사과에 함유된 ‘케르세틴’은 노쇠 위험을 낮춘다. 이 성분은 피부 노화를 막을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몸이 쇠약해지는 것을 예방한다. 또 사과 속 ‘플라반-3-올’이라는 항산화 성분은 심장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플라보놀의 한 종류인 이 성분은 혈압을 낮추고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낮춘다. 실제 미국과 영국 공동 연구팀이 157개의 임상 시험과 15개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매일 400~600mg의 플라반-3-올에 해당하는 한 개의 사과를 먹었을 때 심장 건강은 물론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됐다. 사과는 피곤할 때 먹어도 좋다. 사과에 풍부한 비타민C가 몸의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사과는 깨끗이 씻어 껍질까지 함께 먹는 게 좋다. 사과 껍질에는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해 변비 예방에 좋다. 펙틴은 장내에 유산균을 많이 만든 다음 변을 통해 유해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펙틴 성분은 당질을 흡수해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사과는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이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사과를 씹어 먹은 그룹에서 칼로리 섭취가 15% 정도 줄었다. 이 외에도 사과 껍질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들어있어 항산화 효과가 있다.소화기능 원활하면 저녁에 먹어도 돼영양이 가득한 사과임에도 저녁에 먹으면 안 좋다는 말은 소화 기능과 관련이 있다. 사과 껍질 속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 때문이다. 아침 식사 후에는 펙틴이 풍부한 사과를 먹으면 장이 자극을 받아 대변 보는 게 수월해져 좋다. 하지만 밤에 장운동이 활발해지면 오히려 숙면을 방해한다. 자는 동안 소화가 안 된 식이섬유가 가스를 만들어 아침에 일어난 후에도 속이 더부룩하게 만들어서다. 또 사과 속 유기산이 위의 산도를 높이는데, 자기 전에 사과를 먹으면 누워 있는 동안 속 쓰림이 심할 수 있다.사과의 효능을 제대로 즐기려면 가급적 오전 시간대에 먹는 게 좋다. 다만, 평소 소화 기능이 원활하고 위가 건강한 사람이라면 저녁에 한두 쪽 먹어도 크게 문제는 없다. 신소영 기자 ssy@chosun.com
신소영 기자 2024-10-31
[편집자주: 고령사회 속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중요성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장기요양급여는 등급판정위원회의 장기요양등급 인정이 있어야 합니다. 내 가족의 장기요양등급에 대해 고민이 많은 이를 위해 마련한 ‘케어상담소’입니다. 커뮤니티에서 실제 고민을 발굴해서 방법을 찾아보고자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케바케(CARE BY CARE)’는 각각 다른 케어를 제공하면서 장기요양등급 결과를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CARE CASE저희 할아버지가 올해 연세가 90이십니다. 치매를 앓고 계셔서 과거 기억에 많이 의존하세요. 밤마다 옛날에 망해서 이미 넘어간 땅을 ‘팔러 가야 한다’고 혼잣말을 하시던 지 어떨 땐 침대에 앉아서 옆 사람한테 진짜 얘기하듯이 말씀하세요. 맥락도 하나도 안 맞고요. 이런 일상이 1년 넘게 이어지는데 항상 지켜보는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언제든지 집 밖으로 나가실 수도 있는 위험성 때문에 가족 전체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요. 그래서 장기요양인정 신청했고 이번 주에 등급이 나올 예정입니다.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지도 모르겠네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POINT1 등급판정 결과 30일 이내 맞춤형 상담지원 가능해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장기요양 수급자에게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운용 중이다. 수급자가 개별 욕구와 기능 상태에 맞는 급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운영센터의 상담 전담 직원이 방문 또는 전화 상담을 통해 지원한다.초기 상담 시점은 등급판정 결과 통지된 날로부터 30일 이내다. 최초 상담 이후 1~3개월 이내에 추가상담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이미 등급을 받고 그 등급을 유지하더라도 수급자의 세부적인 기능상태 및 욕구가 변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지속해서 상담을 제공하기도 한다.상담 내용은 장기요양서비스와 관련한 모든 궁금증이다. 구체적으로 급여비용 및 본인부담금 계산방법, 수급자의 기능상태 및 욕구에 적합한 급여종류 및 횟수, 장기요양기관 선택 및 계약 시 필수 확인사항 등이다. POINT2 부양부담 높은 재가수급자 가족은 가족상담지원으로노인장기요양보험은 수급자의 가족을 위한 지원 제도도 포함한다. 정식 명칭은 ‘가족상담지원’으로 재가 수급자 가족에게 맞춤형 돌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한 지역사회자원을 연계해 준다. 가족상담 신청은 장기요양 수급자가 실제 거주하는 지역의 관할 노인장기요양보험 운영센터 혹은 이용 중인 재가급여기관을 통해 가능하다.다만 가족상담은 신청인 모두에게 이뤄지지는 않는다. 대상자는 공단의 자체 선정 기준에 따라 선발되는데, 우선적으로 부양부담이 일정 수준 이상 높은 가족이다. ‘부양부담이 높다’의 기준은 △ 수급자의 가족이 1일 6시간 이상 수발 △노노케어 △치매 수급자 수발과 같은 조건 중 1가지 이상 충족하는 것을 의미한다. POINT3 상담프로그램 9가지 중 선택돌봄여정 나침판 프로그램 종류. [사진=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이용 안내 일부 발췌]가족상담은 부양부담 감소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상담 대상자는 ‘돌봄여정 나침판’이라는 가족상담 전문 프로그램 9가지 중 필요한 내용을 선택해 2~6회에 걸쳐 개인별 맞춤형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상담자는 자택을 직접 방문해 대상자 상태, 특성, 환경에 맞는 전문상담 제공한다.한편 상담 비용은 따로 없다. 다만 가족상담지원 중 지역사회자원 연계 시 해당 기관에서는 일정금액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위 사례는 간병으로 지친 가족들의 급여제공계획에 대한 고민이다. 이들은 초기 맞춤형 상담지원을 통해 수급자의 급여 종류와 횟수를 선택하고, 재가급여 이용 시 가족상담으로 돌봄 스트레스를 경감할 수 있다. 
최연지 기자 2024-10-31
전국적으로 단풍이 절정에 다다르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많다. 국립공원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10월과 11월 국립공원 탐방객이 각각 약 404만 명과 272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시기에 등산 중 사고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을 산행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일교차가 커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고르지 않고 미끄러운 등산로 환경 때문에 조금만 부주의해도 무릎이나 발목 등 관절 손상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등산을 주로 즐기는 중장년층의 경우 관절과 인대의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고 민첩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미끄럼이나 낙상 등으로 관절 부상을 입기 쉽다.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신동협 원장은 “가을철에는 일교차가 커 서리나 이슬이 맺히기 쉬워 길이 미끄러운 데 이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이동하다가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라며 “자신의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을 하게 되면 몸의 근육이 평소보다 긴장한 채로 관절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등산로에 낀 서리나 이슬에 미끄러지기 쉬워 주의 필요등산은 하체, 팔, 다리 등 전신 근력 향상에 좋은 유산소 운동으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돼 뛰어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평소에 운동을 잘 하지 않다가 단풍철을 맞아 갑작스럽게 산행을 나섰다가 오히려 부상을 입기 쉽다. 쌀쌀한 아침 일찍 산에 오르면 찬 공기에 몸이 움츠려지고 평소보다 혈관과 근육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관절이 뻣뻣해진다. 이때는 작은 충격에도 통증이 생기거나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특히 가을 산행 시에는 바닥이 낙엽으로 덮여 있거나 서리나 이슬로 인해 미끄러울 수 있는데, 이때 발목이 꺾이거나 넘어지기 쉽다. 특히 중장년층의 경우 노화로 골밀도가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가벼운 낙상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경사진 곳을 오르내리며 무게의 하중이 하체에 실리기 때문에 무릎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낙엽 등에 미끄러져 부상을 입기 쉬운 부위는 바로 무릎이다. 50~60대 중장년층의 경우 30대에 비해 근육량이 30~40% 정도 적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특히 하산길에는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4배 이상 증가하고 방향을 트는 과정에서도 충격을 받는데, 이때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입기 쉽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관절의 안쪽과 바깥쪽에서 관절뼈와 연골을 보호하고 완충작용을 해주는데 나이가 들수록 탄력이 줄어 외부 충격에 쉽게 찢어질 수 있다. 때문에 등산 후 무릎에 통증이 지속되거나 붓고 뻑뻑한 느낌, 무릎을 조금만 틀어도 삐걱대는 느낌,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완전히 펴지지 않고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면 반월상연골판 손상이 의심되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또 조금만 부주의해도 미끄러져 발목 염좌 부상이 흔하다. 등산로에서 미끄러지거나 접질려 발목이 바깥쪽으로 꺾이며 인대에 손상이 생기는 부상이다. 발목을 한번 삐게 되면 인대가 약해져 발목이 점점 불안정해질 수 있다. 따라서 등산 중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면 통증이 좀 나아졌다고 방치하지 말고 냉찜질로 붓기를 가라앉히고 점차 근육강화 운동을 해서 늘어난 인대를 복구시켜야 한다. 늘어난 인대가 초기에 고정이 잘 안 된 상태에서 그대로 붙으면 발목이 불안정해져 반복적인 부상이 생기면서 더 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리하지 않게 코스 짜고 등산 장비 등 잘 챙겨야부상으로부터 안전한 등산을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체력과 경험에 맞는 원만한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보자라면 평탄한 길이나 짧은 산책로를 선택하고 출발 전 날씨를 확인해 기상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또 계절상 날이 금방 어두워질 수 있으므로 코스를 정할 때는 해지기 1~2시간 전에 마칠 수 있도록 짜는 것이 좋다.또 등산 장비를 잘 구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가벼운 산행이라도 평소와 같은 단화나 운동화를 신고 산에 오를 경우 사고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미끄럼을 방지하는 마찰력 좋은 등산화를 착용해야 한다. 등산 스틱을 사용해 주면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체중을 분산시켜줘 하산 시 충격으로부터 무릎을 보호할 수 있다. 또 일교차가 큰 계절인 만큼 방한에도 신경써야 한다. 추위에 노출되면 근육과 인대가 수축돼 부상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방한복, 바람막이, 모자 등을 챙겨야 한다.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신동협 원장은 “나이와 관절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는 산행을 자제하고, 산에 오르기 전 준비 운동으로 부상의 가능성을 크게 줄 일 수 있으며 등산 후 하산할 때 특히 관절에 많은 부하가 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라며 “산행 후에도 무릎이나 발목 등에 피로감이 느껴지면 냉찜질과 마사지를 통해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멍이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강석봉 기자 2024-10-31
수천 년간 인류를 괴롭혀온 결핵 퇴치에 어려움 많아결핵이 코로나19를 제치고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 전염병으로 떠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코로나19가 팬데믹(대유행병)에서 앤데믹(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접어든 지도 1년이 넘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수천 년간 인류를 괴롭혀온 전염병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결핵이 코로나19를 대체해 전염병 관련 사망의 가장 큰 원인으로 떠오른 것이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결핵을 근절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WHO에 의하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820만 명이 새로 결핵 진단을 받았는데, 이는 WHO가 1995년 전 세계 결핵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2022년에는 결핵 환자가 750여만 명이었다.보고서에 따르면 이런 수치는 결핵과의 싸움이 상당한 자금 부족과 같은 지속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결핵을 근절하는 것이 여전히 먼 목표임을 보여준다.결핵은 기원전 7000년 경 석기 시대의 화석에서 그 흔적이 발견된 이래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 질환이다. 주로 폐결핵 환자로부터 나온 미세한 침방울 혹은 비말 핵에 의해 직접 감염된다.하지만 감염된다고 모두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대개 접촉자의 30% 정도가 감염되고 감염된 사람의 10% 정도가 결핵 환자가 되며 나머지 90%의 감염자는 평생 건강하게 지낸다. 발병하는 사람들의 50%는 감염 후 1~2년 안에 발병하고 나머지 50%는 그 후 일생 중 특정 시기에, 즉 면역력이 감소하는 때 발병한다.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결핵이 여전히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이고 병들게 한다는 사실은 우리가 결핵을 예방하고,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노를 자아내는 일"이라고 밝혔다.결핵과 직접 관련된 사망자 수는 2022년 132만 명에서 2023년 125만 명으로 감소했지만, 사망자 중 결핵에 걸린 사람의 수는 2023년 1080여만 명으로 소폭 증가했다.WHO는 "질병 부담의 98%를 짊어지고 있는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는 심각한 자금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며 "특히 다제내성 결핵은 여전히 공중 보건 위기 상황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다제내성 결핵은 치료 약 중 가장 중요한 약제인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에 모두 내성인 결핵을 말한다. 다제내성 결핵은 이 두 가지 약제에 모두 내성을 가져 치료 기간이 6개월에서 최소 18개월로 늘어나게 되며 치료 성공률도 떨어져 치료에 힘이 든다. 권순일 kstt77@kormedi.com
권순일 기자 2024-10-30
최근 장기요양보험료율 [사진=보건복지부][요양뉴스=최연지 기자] 내년 장기요양보험료율이 동결된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024년 제4차 장기요양위원회에서 "2025년도 장기요양보험료율이 올해와 동일한 소득의 0.9182%(건강보험료 대비 12.95%)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장기요양보험료율 동결은 2017년 이후 최초로, 국민의 보험료 부담 여력과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다.아울러 2025년도 장기요양 수가는 평균 3.93% 인상된다. 특히, 2025년 1월 1일부터 현행 입소자 2.3명당 1명인 노인요양시설 요양보호사 인력배치기준이 입소자 2.1명당 1명으로 강화됨에 따라, 추가 배치 요양보호사 인력운용비를 반영한 2025년도 기준 수가를 마련(2.1:1 기준 충족 노인요양시설 수가 인상률 7.37%)했다. 또한 한시적으로 기존 인력기준 유예 적용을 받는 노인요양시설을 위해 이중 수가체계를 운영(2.3:1 기준 운영 노인요양시설 수가 인상률 2.12%)할 계획이다.보건복지부는 지난 제3차 장기요양기본계획과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대책을 통해 발표한 제도개선 사항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편안히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중증 재가 수급자 이용 한도액 인상 ▲중증 수급자 가족 휴가제를 확대 ▲재택의료센터 및 통합재가기관 등 시범사업 확충을 추진한다. 더불어 ▲주·야간보호 기관 접근성 제고를 위한 특장차량 구비 지원금 지급 ▲유니트케어 시범사업 등 기관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이번 위원회에서는 국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여 보험료율 동결을 의결했다”라며 “장기요양보험이 어르신들의 노후 돌봄을 책임지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재정 관리를 통한 지속 가능성도 확보하겠다”라고 밝혔다.
최연지 기자 2024-10-30
당뇨병 환자는 고혈당에 의해 소화기 신경 기능과 위장관 운동력이 떨어져 종종 소화 장애를 겪습니다. 당뇨병은 식이요법이 중요한 질환이라 소화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혈당 관리 또한 힘들어지는데요. 관련 질문 짚어봤습니다.<궁금해요!>“소화 기능이 다소 떨어지는 당뇨병 환자입니다. 평소 빠르게 걷기로 식후 운동을 해왔는데요. 역류성 식도염에 걸린 이후, 식후에 빨리 걸으면 소화가 더 안 되는 느낌이라 천천히 걷는데도 소화가 잘 안 됩니다. 저녁을 먹고 운동하면 자기 전까지 소화가 안 되고, 식사 전에 운동하자니 식후혈당이 오르는 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Q. 식후 운동하니 소화 불량 겪는데, 안 하면 혈당이 안 내려가요. 어쩌죠?<조언_문준호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A. 식후 30분~한 시간 뒤 운동하고 약제 점검을클립아트코리아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소화 불량 위험이 더 큽니다. 고혈당이 지속돼 자율신경이 손상되면 소화 기능이 저하됩니다. 자율신경은 위장관 운동을 조절하는데 손상될 경우 ▲위 배출이 지연되고 ▲위장관 운동이 느려지며 ▲역류성 식도염 ▲위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이렇듯 당뇨병 환자는 소화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충분히 소화가 되고 난 이후인 식후 30분~한 시간째에 운동을 시작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식사 후 일정시간이 지난 뒤 운동을 했는데도 소화 불량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걷기보다 체위 변동이 적고 복부 내부 압력이 증가하지 않는 천천히 걷기나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며 식사 시간을 30분 이상 여유롭게 잡아 우리 몸이 음식물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만약 소화 불량 증세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병원에 내원해 복용 중인 당뇨 약제를 점검해보는 게 좋습니다. 당뇨병 약물 중 메트포르민을 고용량 복용하거나 GLP-1 수용체 작용제 등은 소화기 증상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처방 중인 약물 용량을 감량하거나 중단한 뒤 소화기 증상이 나아지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위장관 운동 촉진제, 위산 억제제, 소화제 등의 추가 처방을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밀당365 설치하세요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실천하는 초특급 혈당 관리 비법당뇨인 필수 앱 '밀당365'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다운로드는 아래 주소에서!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healthchosun.mildang365 최지우 기자 cjw@chosun.com
최지우 기자 2024-10-30
섬유질 위주 식품 섭취하면 수면의 질 좋아져기름지거나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햄버거, 케이크 등 기름지고 단 음식을 많이 먹은 날 밤. 잠을 잘 이루지 못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이와 관련해 이런 식품을 많이 먹으면 수면에 방해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무엇을 먹느냐'는 식단의 질이 결국 '얼마나 잘 자느냐'는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남녀 26명을 대상으로 뉴욕 수면센터에서 5일 동안 머무르게 하고, 이들에게 각기 다른 종류의 음식들을 제공해 그날 수면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관찰했다.연구 결과 지방질 및 단 음식을 먹고 난 후에 잠에 빠져드는 시간이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난 후 보다 평균 12분 더 걸렸다. 또한 기름지고 단 음식을 먹은 사람은 잠이 들더라도 깊은 잠에 빠져 들지 못했다.반면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은 사람은 더 깊은 잠을 자고, 서파 수면(뇌의 주파수가 감소하는 3∼4단계의 수면)이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진행하면서 가장 놀라운 결과는 단지 하루만 지방질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섬유질을 덜 섭취해도 수면 변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전문가들은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날 기름지거나 단 음식을 많이 먹지 않았는지 생각해보고 수면을 위한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라"며 "잠자기 전에 무설탕의 따듯한 음료를 마시거나, 수면을 촉진시키는 천연 진정제 트립토판이 든 고등어, 연어 등 생선과 달걀, 다크 초콜릿 등을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이번 연구 결과(Fiber and Saturated Fat Are Associated with Sleep Arousals and Slow Wave Sleep)는 ≪임상 수면 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에 실렸다.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남녀 26명을 대상으로 뉴욕 수면센터에서 5일 동안 머무르게 하고, 이들에게 각기 다른 종류의 음식들을 제공해 그날 수면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했다.연구 결과 지방질 및 단 음식을 먹고 난 후에 잠에 빠져드는 시간이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난 후 보다 평균 12분 더 걸렸다. 또한 기름지고 단 음식을 먹은 사람은 잠이 들더라도 깊은 잠에 빠져 들지 못했다.반면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은 사람은 더 깊은 잠을 자고, 서파 수면(뇌의 주파수가 감소하는 3∼4단계의 수면)이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진행하면서 가장 놀라운 결과는 단지 하루만 지방질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섬유질을 덜 섭취해도 수면 변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전문가들은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날 기름지거나 단 음식을 많이 먹지 않았는지 생각해보고 수면을 위한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라"며 "잠자기 전에 무설탕의 따듯한 음료를 마시거나, 수면을 촉진시키는 천연 진정제 트립토판이 든 고등어, 연어 등 생선과 달걀, 다크 초콜릿 등을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이번 연구 결과(Fiber and Saturated Fat Are Associated with Sleep Arousals and Slow Wave Sleep)는 ≪임상 수면 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에 실렸다. 권순일 kstt77@kormedi.com
권순일 기자 2024-10-29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요양뉴스=박지성 기자] 금융위원회가 지난 6월 관계기관 합동으로 논의된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 방안'을 10월 28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유관기관은 복합지원 방안 내실화의 일환으로 △복지멤버십 가입자에 대한 소액생계비대출 금리인하 △복합지원을 통한 취업지원 제도 이용자 대상 금융지원 강화를 오늘부터 실시한다. 복지멤버십 가입자 대상 소액생계비대출 금리인하서민금융진흥원의 소액생계비대출 이용자가 보건복지부의 복지멤버십에 가입할 경우, 소액생계비대출에 대한 금리인하 혜택(0.5%p)을 제공한다.소액생계비대출은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취약계층의 긴급한 생계 필요를 지원하고 불법 사금융 노출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3년 도입된 제도이다. 소득이 낮은 취약계층 등이 대상인 만큼, 소액생계비대출 이용 고객은 복지 서비스 수혜 가능성이 높고, 수혜 필요성도 크다. 다만, 생업에 바쁘신 국민들께서 복지 서비스를 일일이 챙기시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제도개선을 통해 소액생계비대출 이용 고객에게 복지멤버십 가입을 유도해, 복지 서비스를 몰라서 놓치는 일이 없도록 지원한다.28일부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소액생계비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은 ‘복지멤버십 가입 확인서’를 제출하면 0.5%p 금리인하 혜택을 받게 된다. 복지멤버십 가입 확인서는 각 지자체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에서 발급 가능하다. 취업지원제도 이용자 대상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제공또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나 서민금융 ‘잇다’ 앱을 통해 고용노동부의 취업지원을 받고 있는 고객도 서민금융진흥원의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은 신용상담사, 금융복지상담사 등 금융전문가가 매월(최대 6개월) 컨설팅 대상자의 신용평점과 부채 현황을 점검하고, 금융 생활 개선을 위한 솔루션을 1:1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근로자햇살론, 소액생계비대출 등 정책서민금융 이용자만 컨설팅을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금번 제도 개선으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고용노동부의 취업지원을 받고있다면, 정책서민금융을 이용하지 않아도 컨설팅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대상자에게 알림톡(문자)을 통해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제도를 안내할 예정이다. 금번 컨설팅 제공 대상자 확대로 미취업 서민·취약계층 등이 취업과 금융생활 모두에서 두터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오는 12월에 유관기관과 함께 2024년도 복합지원 성과를 점검하고 2025년도 복합지원 추진·발전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해당 방안에는 △복합지원 유입채널 확대 △복합지원 제공 서비스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박지성 기자 2024-10-29
피부와 뇌 세포의 관계그래픽=김민선최근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연구 중점 병원 '메이요 클리닉'에서 '노화된 피부 세포'가 마치 '좀비 세포'처럼 다른 세포도 노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생쥐에게 노화한 생쥐의 피부 세포를 이식했다. 그랬더니 피부뿐 아니라 근육, 뇌 등 다른 장기까지 노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했던 생쥐의 말초 기능과 인지 기능이 떨어졌다.노화는 동물의 종을 타지 않는다. 인간도 나날이 늙는다. 어제와 달리 오늘의 피부는 더 푸석하고 주름진다. 혹여나 인간의 노화된 피부 세포도 앞선 실험처럼 '좀비 세포'처럼 작용할까?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정진호 소장(피부과)은 "그럴 수 있다"며 "건강하고 젊은 피부를 유지하면 맑은 정신, 올바른 판단력, 평온한 마음까지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피부 세포, 뇌세포와 조상 같아피부는 생각보다 더 고차원적인 보호막이다. 단지 외부 환경으로부터 물리적인 '가림막'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피부 장벽이 높은 자외선, 낮은 습도 등 우리 몸에 안 좋을 것 같은 환경적인 요인을 인식하면, 각종 호르몬, 면역 물질 등 생리활성물질을 생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물질은 혈액을 통해 뇌를 포함한 각종 기관으로 이동해 영향을 준다. 피부가 만드는 생리활성물질은 매우 다양하다. 심지어는 다른 장기와 달리 뇌세포가 만드는 신경전달물질인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까지도 생성한다. 피부는 수정란에서 처음 만들어질 때 뇌와 같은 외배엽 세포로부터 유래하기 때문이다. 정진호 소장은 "노화된 피부가 미치는 영향이 커, 노화된 세포만 사멸시키는 약인 '세놀리틱스' 분야가 오래전부터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해당 연구를 하는 팀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을 정도"라고 했다.보습제 안 바른 노인, 인지 기능 저하 빨라사람에서도 ▲건조한 피부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는 인지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건조한 환경에서 피부는 수분을 보존하기 위해 각질층을 두껍게 하고, 지질을 더 합성하려고 한다. 이때 '사이토카인'이라는 염증 세포가 만들어진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홍지연 교수는 "노화된 세포가 전반적으로 축적되면 각질층 형성이 잘 안돼 더 많은 사이토카인 등 염증 물질을 만들어낸다"며 "이 물질이 혈액을 타고 뇌로 이동해 가벼운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다른 곳에서도 노화 현상을 촉진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임상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피부과 마오치앙 맨 교수 연구팀은 3~4년간 보습제를 바르는 노인과 바르지 않는 노인을 관찰해, 혈액 내 염증 물질 농도와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보습제를 바르지 않은 노인은 혈중 내 염증 물질 농도가 높았고,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속도도 매우 빨랐다.정진호 소장은 "지금까지 보습제를 바르지 않았더라도,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면 혈액 속 사이토카인 수치가 감소한다"며 "보습제는 콜레스테롤, 세라마이드, 지방산이 1대 1대 1 비율로 함유된 제품을 하루 두 번 정도 바르는 게 좋다"고 했다. 피부가 건조해 가려움증 등이 있다면 하루 3~4회 바르면 된다.볼 꺼짐은 자외선 노출이 원인… 대사질환도 위험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합성된다. 이 물질이 혈류를 통해 뇌로 이동하면 기억을 관장하는 부위인 해마에서 신경 생성을 억제할 수 있다. 정진호 교수는 "동물 실험을 통해 자외선 노출이 코르티솔뿐 아니라 도파민 등 신경 전달 물질을 과다하게 증가시켜, 기억력을 감소시키고 우울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게 증명됐다"고 했다.자외선에 노출되면 대사질환에 걸릴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자외선이 피하 지방층에 있는 지질 합성을 억제해, 과도하게 섭취한 지질 등이 결국 내장 지방 등으로 쌓이게 하기 때문이다. 정진호 소장 연구팀이 연구 결과 자외선을 쬔 피부는 쬐지 않은 피부보다 피하 지방량이 약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적인 노출, 한 번 강하게 노출 등 모든 작용이 피하 지질 합성을 억제했다. 피하지방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내장 지방은 인슐린 호르몬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결국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커진다.정진호 교수는 "노인일수록 볼살이 꺼지는 것도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로 피하지방 생성이 억제됐기 때문"이라며 "자외선은 피부 속 지방 세포가 만드는 아디포넥틴이라는 유용한 물질 생성도 감소시킨다"고 했다. 아디포넥틴은 244개의 아미노산이 결합한 단백질로, 이 물질이 부족하면 탄수화물과 지질대사에 이상이 생겨 피부 근육이 수축한다. 민감성 피부 증상이 유발될 수도 있다. 피부 산도가 낮아져 신경을 활성화하면서 따끔거리는 통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 아디포넥틴 펩타이드를 보충했더니 민감성 피부가 호전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디포넥틴이 부족하면 이 외에도 우울증, 기억력 감퇴, 인지기능 장애 등이 유발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자외선 노출을 막으려면 SPF50+와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바르는 게 중요하다. 두 시간마다 덧발라야 하고, 흐린 날에도 자외선이 있으므로 발라줘야 한다. 이슬비 기자 lsb@chosun.com
이슬비 기자 2024-10-29
염증 예방하고, 콜레스테롤 낮추고, 체중 줄이는 효과모과차는 항균 작용을 하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면역력을 높이는 효능을 갖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일교차가 커지면서 이쪽저쪽에서 재채기 소리가 들린다. 기관지가 시달리는 시기다. 자칫 잘못하면 염증이 생기고 기관지 질환도 발생하기 쉽다. 기관지 건강을 위해서는 식습관도 관리가 필요하다.이럴 때는 따끈한 차 한 잔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염증 등을 예방해 기관지는 물론 심신 건강에 좋은 차에 대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와 생활 정보 매체 '리얼 심플(Real Simple)' 등의 자료를 토대로 알아봤다.생강차=생강의 매운 향미를 내는 성분인 진저롤, 진저론, 쇼가올 등은 목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기침과 가래를 잦아들게 만들고 구역질이 나는 증세를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생강차로 마실 때 너무 뜨겁지 않게 60도 이하로 적당히 식혀서 먹는 게 좋다.홍차=홍차는 세계 차 소비량의 75%를 차지하고 있어, 가장 흔하고 많이 마신다. 홍차는 약간 쓴 맛인데, 카페인이 한 컵에 약 40㎎ 들어있다(커피는 한 잔에 50~100㎎).홍차는 테아플라빈, 테아루비긴 등의 항산화 성분이 많이 집적된 화합물이다. 항산화 성분들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하루에 세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뇌졸중의 위험이 21%나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모과차=모과에 든 사과산과 주석산, 구연산 등의 유기산은 침이나 담즙, 췌장액 등의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하고, 항균 작용을 하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면역력을 높인다.녹차=녹차는 홍차보다 좀 더 미묘한 향을 지녔다. 한 컵에 25㎎의 카페인이 있다. 녹차에는 카테킨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카테킨은 암에서부터 심장 질환까지 물리치는 효력을 가진 EGCG(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녹차를 한 잔 마시면 심혈관 질환 위험을 10%까지 낮출 수 있다.도라지차=도라지에 든 사포닌 성분이 기관지를 촉촉하게 하는 점액인 뮤신의 양을 증가시켜 기관지 내벽을 보호한다. 도라지는 껍질에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게 좋다. 깨끗이 씻어 생으로 먹어도 되고 물 600㎖에 도라지 100g을 넣어 차로 끓여 마셔도 된다.허브 차=기술적으로 허브 차는 차가 아니다. 보통 말린 과일, 꽃, 향초를 섞은 것이다. 향초 성분에는 카페인이 없다. 체중 감소를 내세운 허브 차는 피하는 게 좋다.위험한 설사 성 하제가 들어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차에 비해 허브 차의 혼합 관련 연구는 아직 적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매일 히비스커스 차를 3컵 마시면 고혈압인 경우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또 캐모마일 차는 잠을 자게 해주고, 페퍼민트 차는 뱃속을 편안하게 해준다.우롱차=홍차와 비슷하지만, 홍차보다 더 짧은 시간에 발효시킨 것이어서 더욱 풍부한 맛을 지니고 있다. 한 컵에 약 30㎎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우롱차는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우롱차는 지방 세포에 축적돼 중성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를 활성화시킨다. 한 연구에서는 우롱차를 마시는 여성은 물만 마시는 사람들보다 두 시간 동안 칼로리를 더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kstt77@kormedi.com
권순일 기자 2024-10-28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요양뉴스=최연지 기자] “어르신을 돌보는 일이 고되면서도 적성에 맞다”는 신입 요양보호사에게 누리꾼들의 칭찬이 쇄도했다.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양원에 입사한 지 갓 2주 된 한 요양보호사의 ‘취뽀(취업 뽀개기)’ 후기가 올라왔다.공개된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19년을 농부로 일하다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농사 일 이외에 경력은 없었고 나이도 50대 후반에 접어들어 갈 만한 일자리도 마땅치 않았다. 그나마 쉽게 취직하는 일은 식당일 뿐이었다.결국 그는 요양보호사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를 시작했다. 덕분에 올해 8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요양원 취직에 성공했다.A씨는 “세상 처음해 보는 일이고 일반인들은 알지 못하는 요양원이라는 세계가 두렵기만 했다. 이제 겨우 2주밖에 되지 않은 초짜라 아직 어리둥절해서 선배님이 시키는 일만 하는 게 다인데도 엄청나게 몸이 피곤하다. 그전에는 불면증이 있어 늦은 밤까지 잠을 잘 자지 못했는데 이제는 10시만 되면 완전 기절을 해서 잔다”고 고백했다.이어 “엊그제는 내 평생 처음으로 야간 근무를 했다. 저녁 6시부터 다음날 8시까지, 중간에 조금 자긴 하지만 거의 날밤 새운 거나 다름없었다”고 야간 근무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그러면서 “웃긴 얘기 하나 들려드리자면 요양원에서 제일 대접 못 받는 사람이 누군지 아시나요? 뚱뚱한 사람이다”라며 “혼자서 기저귀를 갈고 침대에 바로 눕히는 일을 해야 하는데 덩치 큰 사람은 얼마나 무거운지 모른다. 그런 분 케어하고 나면 내 허리가 아작 날 것 같이 힘들다. 게다가 와상 어르신이라 축 쳐져서 꼼짝도 못 하시니 휠체어에 한번 앉히려면 몇 사람이 달라붙어도 겨우 들 수 있다. 저도 한 덩치 하는 여자라 살을 빼야겠다”며 요양원에서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마지막으로 A씨는 “이제 겨우 2주 된 초보 요양보호사가 뭘 알겠어요? 그런데 어르신들 손잡고 말도 안 되는 말 들어주고 똥도 닦아주고 밥 먹여드리고 옷 입혀드리고 하는 모든 일이 제 적성이 맞다. 뒤늦게 직업을 찾은 느낌이 든다”며 “어르신들 보면 마음이 짠해요”라고 말했다.이 같은 신입 요양보호사의 취뽀 후기에 누리꾼들은 “남의 몸 수발이 어디 쉽나요. 대단하세요”, “흐뭇하면서 고맙네요”, “좋은 분이신 것 같아요”, “힘든 일 하시면서도 적성에 맞는다는 그 마음이 훌륭하세요”, “적성에 맞으신다니 천사시네요” 등의 댓글을 달며 칭찬 릴레이가 펼쳐졌다.
최연지 기자 2024-10-28
헬스조선DB당뇨병이 ‘청각’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이미 1857년부터 보고된 내용입니다. 당뇨병 환자인데 귀가 잘 안 들린다면 혈당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고요. 당뇨병을 진단받은 적이 없는데, 갑자기 상대방 말을 명확하게 알아듣기 어려워졌다면 혈당 검사를 한 번 해보는 게 좋습니다. 분당서울대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는 “특히 노인성 난청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65세 이상에서는 당연한 변화라고 여겨 간과하기도 한다”며 “난청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면 혈당 확인을 해보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는 사례도 간혹 있다고 합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당뇨병 환자는 비당뇨병 환자보다 청력을 손실할 가능성이 두 배 더 높습니다.2. 소리가 잘 들려도, 단어를 알아듣기 어렵다면 혈당 검사 꼭 받아보세요.당뇨병 환자, 난청 위험 두 배 높아당뇨병이 있으면 청력이 손상될 확률이 높다는 건 수많은 연구를 통해 오랜 기간 확인됐습니다. 그중 인용이 많이 돼 온 ‘미국국립난청과대화장애 연구소’의 캐슬린 베인브리지 박사가 진행한 연구 결과를 보겠습니다. 연구팀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성인 5140명의 청력 검사를 분석했는데요. 당뇨병을 앓는 사람은 앓지 않는 사람보다 난청 발생률이 두 배 높았습니다. 당뇨 전 단계인 사람도 혈당 수치가 정상인 사람보다 난청에 걸릴 확률이 30% 높았습니다.여러 연구를 살펴보니, 당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청각 이상 증상에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특히 ‘고음역’에서 청력 손실이 컸습니다. 2010년 미국의 한 연구팀이 574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당뇨병 환자의 61%가 고음역 청력 손실을 보였습니다. 또 당뇨병 환자는 소리 자체를 못 듣기보단 낱말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감각신경성 난청의 유병률이 더 높았기 때문입니다.난청은 외부에서 달팽이관까지 소리가 전달되는데 문제가 생긴 ‘전음성 난청’과 달팽이관에 들어온 소리가 대뇌까지 이르는 경로에 문제가 생긴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나뉩니다. 이땐 같은 소음 환경에서 나만 대화를 끼는 게 어렵고, 점점 자연스럽게 전자 기기 볼륨을 높이게 되는 변화가 나타납니다. 당뇨병 환자는 ‘돌발성 난청’을 앓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잘 들리던 귀가 갑자기 특별한 이유 없이 들리지 않는 것으로, 흔히 이명이나 어지럼증이 동반됩니다. 이땐 발병 1~3일 이내 병원을 찾아 치료하면 80% 정도 청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1주일 안에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으로 청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귀 조직 부근 활성산소 증가로 청력 떨어져당뇨병 환자에게 청력 손실은 왜 생기는 걸까요? 송재진 교수는 “최근 연구에서 혈당이 높으면 귀 조직에 염증을 유발해 청력을 떨어뜨리는 물질이 많이 생산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때문에 청신호를 달행이관에서 대뇌 피질로 전달하는 청신경에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지난 2020년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연훈 교수팀은 당뇨병이 청력 손실을 어떻게 유발하는지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동물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고지방·과당 식이를 제공해 당뇨병을 유발하니, 청력이 감소했습니다. 이 동물들의 달팽이관 조직을 분석했더니, 송재진 교수가 언급한 염증 유발 물질인 활성산소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게 확인됐습니다. 반대로 이런 물질들을 줄이는 단백질은 감소했고,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시스템은 촉진됐습니다.전문가들이 추정하는 원인은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당뇨병이 귀 속 혈관에 문제를 일으켰을 수도 있습니다. 송재진 교수는 “혈당이 높으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져 혈행장애가 생기고, 혈관에 문제가 생긴다”며 “내이로 흘러가는 혈관에 이상이 생겨 달팽이관 자체에 손상이 생겼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당뇨병 환자, 난청 예방하려면 ‘금연’ 필수난청은 소통을 어렵게 해 우울증을 부르고, 뇌가 청각 자극을 인지하지 못하게 해 치매 발병 위험도 높입니다. 혈당이 높은 사람 중 난청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금연해야 합니다. 세브란스 이비인후과 정진세 교수팀 연구 결과, 당뇨병 환자가 흡연하면 흡연하지 않는 환자보다 난청이 발생할 확률이 두 배 더 높았습니다. 과거 흡연을 했더라도, 금연을 유지한 환자는 난청 발생률이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또 난청을 부르는 활성산소가 체내에 쌓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과음이나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합니다. 혈당 조절만 잘해도 난청 발병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밀당365 설치하세요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실천하는 초특급 혈당 관리 비법당뇨인 필수 앱 '밀당365'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다운로드는 아래 주소에서!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healthchosun.mildang365 이슬비 기자 lsb@chosun.com기자 프로필
이슬비 기자 2024-10-28
짓누르는 듯한 흉통에 호흡곤란·식은땀 동반급성 심근경색 증상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심장 근육이 괴사하며 급사할 수 있다. 평소 심근경색 증상을 숙지하고 해당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생명을 지킬 수 있다.25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급성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여러 원인에 의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에 산소가 통하지 않고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급성 심근경색 발생 시 일부 심장 근육이 영구적으로 죽게 돼 기능을 상실하고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심근경색의 대표 증상은 가슴 통증이다. 명치 쪽이나 가슴 한가운데 나타나는 통증이 일반적이다. 환자들은 보통 해당 통증을 '가슴을 짓누른다' '쥐어짜는 듯하다' '칼로 도려내는 듯하다'고 표현한다. 통증은 좌측 팔, 목, 턱 등 배꼽 위 신체 부위로 퍼져나갈 수도 있다.호흡곤란과 함께 의식에 문제가 생기는 것도 심근경색 증상이다.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환자는 극도로 불안해하고 안절부절못하며 의식 상태가 저하되기도 한다. 이 밖에 식은땀, 구토, 위통, 식욕부진 등도 심근경색 증상으로 꼽힌다.심근경색이 발생하면 가능한 움직이지 않고 119를 불러 대형병원에 이동해야 한다. 증상이 나아질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은 갖지 않는 게 좋다. 개인병원, 약국, 한의원 등을 방문해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요하다. 최대한 빨리 일차적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가 치료받아야 심근 괴사를 막을 수 있다.질병청은 "심한 흉통이 30분 이상 지속하고 식은땀이 동반되면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신속하게 병원 응급실을 내원해 심전도 검사와 심근 효소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김동욱 기자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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