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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정부가 내년 급여유형별 정책 변화를 예고하면서 ‘장기요양급여 제공기준 및 급여비용 산정방법 등에 관한 고시(이하 고시)’ 개정에 나선다. 노인요양시설 요양보호사 초과 배치 가산금 폐지, 주야간보호 월 한도액 추가 산정제도 조정 등으로 내년부터 요양서비스 제공자의 부담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요양시설에 요양보호사 초과 배치 가산 등 사라져6일 보건복지부는 장기요양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2025년 급여유형별 급여비용 및 제도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개선사항 등을 반영한 고시를 행정예고했다. 운영기준 조정으로 내년 서비스 사업자 운영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노인요양시설(요양원)의 요양보호사 추가 배치 가산이 사라진다. 그동안 시설급여기관 및 주야간보호, 단기보호기관이 적정 근무인원수를 초과해 장기요양요원을 배치하면, 급여비용을 일부 가산받을 수 있었다. 행정예고에 따르면 노인요양시설(치매전담실 제외)은 요양보호사 가산 지원금이 폐지된다.인력배치기준 상향 조정으로 동시에 초과 배치된 가산 인력은 적정 근무인원수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노인요양시설은 사망·입원 등의 사유로 입소자수 변동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이를 대비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기관의 운영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시설장은 적극적인 요양보호사 채용이 어려워 보다 적은 인력으로 시설을 운영하다 보니 입소자를 즉시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노인요양시설은 인건비 지출비율이 작년 61.1%에서 1.4%P 높은 62.5%로 조정됐다. 이는 7개 급여 종류 중 유일한 상향 조정이다.방문요양 사업자의 인건비 지출비율 동결(86.6%)도 주목된다. 방문요양 외에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65.1%(전년대비▽0.3%P), 주야간보호 48.5%(▽0.2%P), 단기보호 58.8%(▽0.2%P), 방문목욕 49.6%(▽0.2%P), 방문간호 60.1%(0.3%P) 급여는 인건비 지출비율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방문요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특례 기간 1년 연장으로 지출비율 상승을 미룬 것으로, 내후년에는 급격한 인건비 상승 우려도 남아있다. 주야간보호, 1·2등급 서비스 제공일수 줄고 치매전문요양보호사 기록 부담도 늘어이번 주야간보호 월 한도액 추가 산정제도 조정으로 센터의 급여비용 산정 금액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 수급자가 주야간보호급여를 월 15일 이상 이용하면 등급별 월 한도액의 20% 범위에서 추가 산정됐다. 하지만 내년부터 1등급 또는 2등급은 10% 범위로 축소된다. 월 한도액 증액이 줄어든 만큼 주야간보호 사용일수도 감소될 수밖에 없다는 추론이 나온다.뿐만 아니라 서비스 제공자인 치매전문요양보호사의 행정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이 커진다. 인지지원등급의 방문요양은 통상 일반형 1~2시간, 인지활동형 1시간으로 구성된다. 앞으로는 총 급여 2시간 미만, 인지자극활동 60분 미만을 제공하게 되면, 요양보호사가 급여제공시간 축소 사유를 급여제공기록지에 반드시 기재하도록 행정 규제가 강화된다. 한편 이번 행정예고 기간(12월 6일~12월 26일) 동안 ‘입법/행정예고 전자공청회’ 게시판에 업계 관계자들의 총 2134건의 의견이 제시됐으며 대부분은 서비스 운영부담을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관계자들은 “방문요양의 인건비 지출비율은 타 급여 종류 대비 지나치게 높다”, “노인요양시설의 수가 인상분은 요양보호사 가산 폐지로 수익이 상쇄된다. 결국 인건비, 물가 인상분만큼 추가 손실이 예상되는데 시설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가산 폐지는 기관 운영악화는 물론 요양보호사 업무 강도 증가, 서비스 질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최연지 기자 2024-12-30
◆…사진: 유앤아이의원 부천점 김상아 대표원장자기 관리가 중요한 시대, 아름다움과 젊음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현대인의 필수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얼굴의 인상을 크게 좌우하는 팔자주름은 피부 노화의 대표적인 신호로 꼽히며 이를 효과적으로 개선하려는 이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을 위해 간편하면서도 확실한 잼버실 리프팅 등의 방법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뉴캐번실이라고도 불리는 잼버실은 실 리프팅의 한 종류로, 기존 리프팅 방식에서 한 단계 발전된 팔자주름 없애기 시술로 주목받고 있다. 실 리프팅은 피부에 특수 의료용 실을 삽입해 처진 피부를 개선하고 얼굴 윤곽을 교정하는 비수술적 시술이다. 간단하면서도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잼버실은 피부 내부에서 보다 강력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특수한 돌기(코그) 구조로 설계된 실로, 시술 후 피부 속에서 자연스럽게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 이를 통해 피부 탄력을 강화함은 물론, 볼륨감 있는 윤곽을 형성해 자연스러운 리프팅 효과를 만들어낸다. 특히 뉴캐번실은 유지력이 뛰어나 기존 실 리프팅의 유지 기간에 아쉬움을 느꼈던 이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잼버실을 얼굴 전체 라인 뿐만 아니라 볼 처짐, 이중턱, 턱선 교정, 팔자주름 없애기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 가능하다. 개인의 피부 상태와 요구에 따라 맞춤형 시술이 가능해 만족도가 높다. 또한,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빨라 바쁜 현대인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유앤아이의원 부천점 김상아 대표원장은 "잼버실 리프팅은 팔자주름 없애기를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수술적 리프팅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피부 고민에 맞춘 개인별 맞춤 치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장재형 (hsk@joseilbo.com)
장재형 2024-12-30
아침 식사 관련 이미지. 아이클릭아트중년의 경우 아침을 많이 먹는 것이 아침을 적게 먹거나 먹지 않는 것보다 건강에 도움이 되며, 아침을 먹지 않는 사람은 오히려 살이 찔 수도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병원 델 마르 연구소의 연구진들은 중년의 경우 아침을 많이 먹는 것이 아침을 먹지 않는 것보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해당 연구는 ‘대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스페인인 약 380명을 대상으로 3년간 진행됐다. 대사 증후군은 여러 가지 질환이 함께 발생하는 것으로,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연구에 참여한 사람들 중 아침 식사를 400㎉ 정도 더 먹은 사람들은 아침 식사를 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체질량지수(BMI)가 낮았으며, 허리도 1인치(약 2.5㎝) 더 작았다.해당 연구의 저자인 카를라 알레한드라 페레스 베가는 “아침 식사만 고려했기 때문에 아침 식사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면서도 “아침은 의심할 여지 없이 중요한 식사다. 아침을 먹으면서 자는 동안에 생겨난 금식 기간이 깨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아침 식사를 거른 사람들은 건강한 아침 식사를 한 사람들에 비해 시간이 지날수록 체중이 더 증가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지난 2021년 영양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전 6시에서 7시 사이에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다른 시간대에 아침을 먹는 사람들보다 기대수명이 늘었다.해당 연구는 뉴욕시립대학교의 연구진들이 진행했으며, 수십 년 동안 40세 이상의 미국인 3만 4000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다.오전 6시에서 7시 사이에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매일 오전 8시에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들보다 심장병이나 암과 같은 주요 질병으로 인해 조기에 사망할 위험이 6% 낮았고, 오전 10시에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들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12% 낮았다.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늦게 먹으면 신체의 ‘음식 시계’가 흐트러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 시계는 인슐린 등 섭취와 관련된 호르몬의 분비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아침을 늦게 먹게 되면 신체에서 인슐린이 점점 줄어들고 혈당 수치가 상승하게 되는데, 이는 곧 당뇨병, 비만, 심장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하승연 기자
하승연 기자 2024-12-27
장기요양기관 지정 유효기간 만료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전국 지자체는 갱신심사 조례를 마련하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요양뉴스=최연지 기자] 대부분의 장기요양기관이 지정 유효기간 만료일을 1년 앞두고 있지만, 지자체들은 갱신 심사기준 조례조차 제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장기요양기관 지정갱신제 표준매뉴얼을 배포해 조속한 제도 시행에 차질을 받지 않도록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장기요양기관 지정갱신제(이하 지정갱신제)는 장기요양기관 지정 시 6년의 유효기간을 설정하고, 유효기간 만료 전에 운영 적격성 등을 재심사해 유효기간을 갱신하는 제도다. 이는 부적격기관의 퇴출과 서비스 질 향상을 목적으로 2018년 제정됐다. 2019년 12월 12일 이전에 지정받은 기관은 내년 12월 11일 유효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표준매뉴얼도 없고 교육자료도 확정된 내용 아니야20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장기요양시설 지정갱신제의 심사절차, 심사기준 등을 포함한 표준매뉴얼을 조속히 보급하도록 권고했다. 지정갱신 심사는 지자체가 담당하지만 심사기준의 큰 틀은 장기요양기관 주관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정하는데,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부재하기 때문이다.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규칙 제24조에 따르면 지정 갱신 기준은 노인장기장기요양기관의 운영과 관련된 법에 따라 받은 행정처분의 내용, 장기요양기관 시설기준 및 인력기준, 장기요양기관평가등급, 해당 기관의 급여제공내역과 그 밖의 지자체의 인정 사항이다.관련 법 내용은 대략적인 심사기준일뿐 각 항목에 대한 점수 배점이나 감점 요인 등은 파악이 불가하다. 입소이용정원의 감소나 설치기준이 부적합할 경우 지정갱신이 불가할 수 있다는 추론만 가능한 실정이다.현재 지정갱신 심사를 담당하는 지자체들은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없이 조례를 제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이달 10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갱신제 설명에 다녀왔다. 이는 교육자료일뿐 확정된 사항은 아니었다”면서 “아직 초안도 받지 못했다. 내려오는 공문을 바탕으로 조례를 수립하고 기관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A비영리회계법인에 따르면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W4C)에 지정갱신제에 관한 내용이 일부 공지됐다. 공지는 2회 연속 최하위등급기관을 유력한 지정갱신 거부기관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기관코드 2번 통일되면 재무회계 기준 달라져… 내년 6월 갱신심사 시작 예상지금까지 확인된 지정갱신제 도입의 가장 큰 변화는 장기요양기관 지정제의 단일화다. 기존 재가장기요양기관은 사회복지법 또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 두 가지 기준 중 하나만 충족하면 설치·운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지정갱신제 도입과 함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을 충족한 신규 재가기관 설립 조항을 삭제했다.이에 따라 제도 시행 이전 설치된 기관의 기관코드 전환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사회복지법 적용 재가기관은 기관코드 2번,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적용기관은 기관코드 3번으로 시작된다. 3번으로 시작하는 기관이 갱신 심사를 거쳐 2번으로 전환 여부도 미정이다. 이와 관련한 요양뉴스 질의에 지자체 관계자는 “기관코드가 3번에서 2번으로 바뀌는지, 3번으로 유지될지 모른다”고 답했고 보건복지상담센터(129)도 “2번으로 전환된다고 확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다만 업계에서는 기관코드 2 전체 적용을 확실시하고 있다. 이 경우 모든 재가장기요양기관이 사회복지시설에 속하게 되며 사회복지사업법의 재무·회계기준을 따라야 한다. 이로 인한 행정처분도 강화된다. 지정 기준에 미흡한 기관은 본래 위반 적발 횟수에 따라 ▲경고 ▲업무정지 7일 ▲업무정지 15일 ▲지정취소 처분을 받는데 앞으로는 개선명령 이후 시설장교체,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으면 시설폐쇄로 이어진다.아울러 장기요양기관의 지정 갱신 신청은 내년 6월 14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지정갱신은 유효기간이 끝나기 90일 전까지 진행하도록 규정됐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지자체에 배포안 교육안과 남양주시 등 일부 지자체 공문에 따르면 유효기간 끝나기 180일 전부터 지정 갱신 신청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최연지 기자 2024-12-27
굴의 건강 효능굴은 단백질, 빈혈 예방에 좋은 철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A·B·C 등도 골고루 함유하는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굴은 겨울철 대표 건강식품으로 알려졌다. 여름 산란기를 보내고 가을, 겨울을 맞으면 굴은 전성기를 맞는다. 짭조름한 바다내음을 즐길 수 있는 굴에는 몸에 좋은 영양 성분도 풍부하다. 굴의 효능을 알아본다.굴의 영양소 중 수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단백질이다. 단백질 중에서도 필수 아미노산, 칼슘 함량이 많아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린다. 특히 굴에는 두뇌 발달에 좋은 타우린이 많이 들어있어 임산부와 아이들에게 좋다. 또 굴 100g당 5g 정도 함유되어 있는 당은 대부분 글리코겐으로, 섭취한 즉시 체내에 흡수되어 에너지원으로 이용된다. 이외에도 굴은 빈혈 예방에 좋은 철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A·B·C 등도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굴은 오랫동안 정력식품으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성분인 아연이 100g당 13mg으로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굴 2~3개를 섭취하면 정자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아연의 하루 권장량(15mg)을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굴을 먹으면 미용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동의보감에는 ‘굴은 피부의 살갗을 가늘게 하고 얼굴색을 아름답게 하니 바닷속에서 가장 귀한 물건이다’라고 기록돼 있다. 굴의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은 피부를 탄력 있고 깨끗하게 가꿔준다. 굴 속 아연이 피부 조직을 재생하고 면역력을 강화해 여드름 예방 효과도 있다.신선한 굴을 고르려면 외형을 잘 살펴야 한다. 껍질이 붙은 굴은 입을 꽉 다물고 있으면서 깨끗한 수조 안에 들어 있는 게 좋다. 껍질을 벗긴 굴은 우윳빛이 돌면서 검은색 테두리가 선명하며, 알이 굵고 통통하면서 탄력 있는 게 좋은 굴이다. 껍질을 까고 손질한 굴은 3%의 소금물에 10분간 담가 뒀다가 씻거나, 물과 함께 무즙을 풀어 5분 정도 두면 이물질 제거에 도움된다. 레몬즙이 섞인 물이나 식초 물에 담갔다 꺼내면 굴 비린내를 줄일 수 있다.한편, 굴을 잘못 먹었다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특히 껍질을 벗긴 굴 중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기가 있는 제품은 반드시 가열해 익혀 먹어야 노로바이러스를 피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잠복기를 거친 후 설사‧구토‧복통‧오한‧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굴을 생식으로 섭취하기보다 굴 국밥이나 찜, 전 등으로 가열 조리해 먹는 게 안전하다. 신소영 기자 ssy@chosun.com
신소영 기자 2024-12-27
<당신께 보내는 편지>이병욱 박사의 그림 먹는 즐거움은 참 큽니다. 그건 암에 걸렸다고 달라지지 않습니다. 환자용 음식을 따로 만들지 마세요. 가능하면 일반적인 식사를 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유동식을 권합니다. 식사가 가능한 경우라면 가족과 함께 같은 음식을 먹는 게 좋습니다. 환자 음식을 따로 만들기보다 가족 전체가 환자 덕분에 건강한 음식을 먹는 셈이 됩니다.환자를 위한 식사를 준비한다고 너무 밍밍하게, 푹 삶아서 형체가 없는 음식을 만들지는 마십시오. 평소에 먹던 대로 식사를 하되, 육식이나 바싹 구운 음식을 즐기는 등 잘못된 식습관만 고치는 게 좋습니다.양념은 오히려 강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암 환자들은 속이 늘 더부룩하고 메슥거리기 때문에 이왕이면 양념이 강한 음식을 찾게 됩니다. 너무 싱거운 느낌이 들거나 매운맛이 거의 없는 부드러운 음식은 식사 자체를 질리게 합니다.병원의 환자식처럼 밍밍하게 만들면 냄새에 질려서 밥을 먹을 수 없습니다. 입맛을 잡아끌기 위해서는 한두 가지 반찬은 양념을 좀 진하게 해도 괜찮습니다. 흔히 고춧가루나 마늘, 생강 등이 위에 부담이 된다고 피하는데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지나치게 짜거나 매운 음식은 피하는 게 좋지만 소량만 먹는 것은 무방합니다.환자의 입맛을 돋우기 위해 매끼 새로운 반찬을 올리려고 하면 힘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평소 집에서 먹는 것과 비슷하게 하되 한 가지씩만 새로운 음식을 올려보십시오. 이왕이면 환자에게 미리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오늘 드시고 싶은 거 있나요?”“뭘 좀 하면 입맛이 돌아올 것 같나요?”환자는 ‘나를 위해 이런 음식을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 그 음식을 많이 먹게 됩니다.일반인들은 위의 80%만 채우는 식사가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배가 찼다는 느낌이 들기 전에 숟가락을 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암 환자들은 그 반대입니다. “한 숟가락만 더 드세요”라며 주변에서 적극 권하는 것이 좋습니다.연말입니다. 가족과 함께 회식을 즐기는 것도 기분 전환에 좋은 시기이지요. 외식은 아프기 전 했던 행동 양식 중 하나로 환자에게 새로운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가끔 한 번씩 외식하면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면 그것만으로도 환자에게 좋습니다.이왕 외식을 할 바에는 몸에 좋은 것을 먹도록 하세요. 다만 몸에 좋은 것만 강조하다 보면 강요가 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어쩌다가 얼근하거나 맵거나 짠 음식을 먹고 싶어 한다면 한 번씩은 먹어도 괜찮습니다.‘오늘 즐겁게 먹었다!’라는 생각이 드는 식사를 하십시오. 연말이 더욱 여유 넘치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이병욱 박사 2024-12-26
[요양뉴스=최연지 기자] 돌봄 인력 역량 강화 플랫폼 케어런츠(대표 박지성)가 단순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 중심이 아닌 실무역량 강화에 초점을 둔 CBT 모의고사(컴퓨터 기반 시험)를 추가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케어런츠는 2022년 12월 국내 최초로 요양보호사 자격시험 CBT 체험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2023년부터 자격시험이 지필고사에서 컴퓨터 시험으로 전환되면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예비 요양보호사의 학습을 지원하기 위함이다.올해 12월 기준 케어런츠는 CBT 모의고사의 누적 응시 횟수 10만여 회를 달성하는 등 예비 요양보호사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요양보호협회와 협업해 △치매, 인지 케어 △화법, 응대 △운동, 신체 지원 △영양 및 구강관리 △시설 운영 노하우 교육 등 300여 회 이상 장기요양기관 및 장기요양요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한편, 케어런츠는 요양보호사 교육 사업을 선도하는 플레이어로서 현장 적응 능력 제고를 위한 교육 커리큘럼 개편에 나섰다. 모의고사 응시 목표를 ‘자격시험 합격’에서 ‘지식 습득에 기반한 전문성 함양’으로 설정하면서, 장기요양요원의 실무 투입 기간도 단축하고 장기요양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모의고사 출제 난이도를 대폭 높였다. 새롭게 출시된 ‘난이도 최상’ 모의고사는 실제 10만 회 이상 케어런츠 회원의 응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출되고 설계됐다. 이는 기존 모의고사 문제 중 오답률이 높은 80문제를 선정해 출제됐다. 응시생들이 가장 많이 틀린 문제의 오답률은 69.7%에 달했다.또한 현장 실무를 모두 아우른 ‘[단기 합격] 한국요양보호협회 교수진이 선정한 핵심 요약문제’와 장기요양기관 시설장이 꼽은 대상자별 대처방법을 기반으로 한 ‘[실무 필수] 현장에서 반드시 쓰이는 필수 실무지식 검증’ 총 2회 모의고사도 추가 오픈했다.케어런츠 입주요양 2기 교육 현장. [사진=케어런츠]요양보호사 합격자는 케어런츠 홈페이지에서 구인 정보를 확인하고 일자리에 매칭될 수 있다. 또한 입주요양 등 특화 교육과정을 이수한 경우, 월 450만 원 이상 프리미엄 고소득 일자리에도 지원 가능하다.케어런츠 박지성 대표는 “좋은 돌봄은 요양보호사의 전문성에서 나온다”며 “이번 신설 모의고사가 요양보호사들의 직업 전문성을 함양하고 장기요양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케어런츠와 함께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지 기자 2024-12-26
한겨울 매운 ‘생강차’ 계속 마셨더니… 내 몸의 변화가?입력2024.12.26. 오전 6:31 기사원문김수현 기자  83본문 요약봇텍스트 음성 변환 서비스 사용하기글자 크기 변경하기SNS 보내기인쇄하기겨울철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열을 내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갑자기 찾아온 추위에도 매운 생강차 한 잔이면 금세 몸 속까지 따뜻해진다. 제철 생강은 건강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겨울철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열을 내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 생강은 원래 배탈이나 설사를 치료하고 소화를 도와주는 기능이 탁월하다. 하지만 생강을 많이 먹으면 위 점막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위가 약한 사람은 생강차로 부드럽게 마시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초기 감기의 증상 완화생강은 수족냉증은 물론, 속이 차서 소화가 안되는 사람에게 좋다. 날씨가 추워서 허리나 무릎이 시린 사람이라면 장복해도 좋다. 감기 초기에도 생강차를 마시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생강의 매운 성분은 땀을 내게 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생강의 매운 성분인 진저롤 등은 염증과 가래를 없애주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감기의 초기 증상 완화에 좋다.◆ 몸의 염증 내리고 소화 돕고생강은 원래 소화에 놀라운 효과를 지닌 식품이다. 특히 생강차는 몸의 염증을 가라앉힐 뿐만 아니라 구역질을 진정시키고 몸의 경련을 완화시켜 준다. 아울러 소화과정을 도와 다른 음식들의 소화를 촉진시킨다.◆ 뱃살 제거 효과음식을 만들 때 양념으로 들어가는 생강은 지방 유전자와 염증을 줄여줘 뱃살을 제거하는데 유익한 식품이다. 음식 조리할 때, 생강을 양념으로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효과적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 후 통증 완화아침식사 때 생강차를 마신 사람들은 마시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몇 시간 후에도 공복감은 덜한 반면 포만감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격한 운동을 한 뒤 생강차를 마시면 통증을 완화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3g의 생강을 먹은 여자 운동선수들은 먹지 않은 선수들에 비해 6주 후에 근육통이 훨씬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염 완화무릎에 심한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생강과 가짜 약을 섭취하게 했을 때, 생강을 섭취한 환자들이 가짜 약을 먹은 환자들에 비해 통증과 동작 상실이 훨씬 덜 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관절염 외에도, 생강은 전반적인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당뇨 합병증 예방관련 연구에 따르면, 생강은 요 단백 농도를 줄이며 수분 섭취량과 소변 배설량을 감소시키고 소변에 단백질이 너무 많아 초래되는 콩팥 손상의 진행을 반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당뇨병 환자의 신경을 보호하고 혈당 수치를 낮추는 효능도 밝혀졌다. 또 생강은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대장암 예방미국 미시간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15명의 건강한 성인들에게 매일 생강 2g씩을 4주간 먹게 한 다음, 이들의 대장에서 조직을 떼어내 염증의 발생 정도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생강을 먹은 집단은 가짜 약을 먹은 건강한 대조군 15명에 비해 장내 염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김수현 ksm78@kormedi.com
김수현 기자 2024-12-26
근감소증과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수록 경계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이다. 근육량 감소는 낙상과 골절 위험을 높이고, 관절염은 일상적인 걷기와 같은 기본적인 움직임조차 어렵게 만든다.  근감소증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근육량 감소 뿐 아니라 근력저하, 신체운동 능력 저하를 불러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낙상, 골절위험 증가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대표적인 근감소증 의심 증상으로는 악력이 약해져 물건을 잘 들지 못하고, 하지 근력 저하로 인한 계단 오르기와 걷기가 어려워진다. 자주 넘어져 낙상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도 근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이다. 또한,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가 1년에 5kg 이상 발생한 경우 확인이 필요하다. 종아리 둘레가 줄어 많이 가늘어지는 것도 주요 증상 중 하나이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소윤수 교수는 “종아리 둘레를 측정했을 때 남자는 34cm, 여자는 33cm 미만, 근감소증 자가 진단 설문지(SARC-F) 4점 이상이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근감소증은 골격근의 양, 악력과 신체의 운동 기능 측정 등 근육의 양과 질을 모두 평가한 후 진단된다”고 설명했다. 근감소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단백질 섭취 저하, 운동 부족, 노화와 관련된 호르몬 부족 등이다. 나이 듦에 따라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라 여기기 쉽지만, 근감소증은 근육 자체에 생기는 문제 외에도 당뇨병, 감염증, 급만성질환, 척추협착증과 같은 퇴행성 질환 때문에 2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근감소증 치료와 예방의 핵심은 근력강화다.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낮은 강도부터 2∼3주 간격으로 강도를 증가시키는 근육운동을 추천한다. 그 외에도 ▲유산소운동 ▲유연성운동 ▲균형운동 등 다양한 형태의 운동을 조합해서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해야 근력 증가나 근비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근육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60대 이상 고령자는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밴드운동을 추천한다. 탄력밴드를 한 발로 밟고 잡은 뒤 양팔을 드는 동작을 하면 어깨 근육이 강화된다. 각 운동을 12회씩 3세트, 1주일에 3회 이상 해야 효과가 있다. 소윤수 교수는 “운동만큼이나 평소 근육 손실 방지와 근육성장을 위해 고기, 생선, 우유 같은 단백질을 하루 세 번 골고루 섭취하는 식습관이 중요하다”며, “고령자를 위한 단백질 파우더,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두유, 요거트 등의 음료를 통해 보충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퇴행성관절염은 평지를 걸어도 무릎이 아프고, 아침보다 저녁이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특별한 원인이 없더라도 평생 동안 관절을 사용하면서 자연적으로 닳아 없어져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초반에는 관절을 사용할 때만 통증을 호소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관절을 사용하지 않아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점차 관절 운동범위가 크게 감소하고, 연골 손상에 의한 마찰음도 들리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소윤수 교수와 정형외과 서대근 교수. 사진 경희대병원 제공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서대근 교수는 “퇴행성관절염은 우리 몸의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무릎, 허리, 고관절(엉덩이 관절), 발목, 손가락 관절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며, “특히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걷기, 서기 등 일상생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조기 진료와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일상 생활에서 무릎 통증이 발생하거나 무릎 운동 범위가 통증으로 인해 줄어든 경우 나타나게 되며 주로 자극이 적은 저녁에 통증을 더 나타나는데 이런 상태라면 병원을 바로 찾는 것이 좋다. 신체 검진 및 엑스레이 검사를 이용해 켈그렌-로렌스 분류법(Kellgren-Lawrence grade, KL grade)으로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필요시 혈액검사와 MRI 검사 등을 통해서 치료방법까지 결정하게 된다. 초기에는 통증을 줄여주고 주위 근육을 강화시키는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부터 시작하는데, 관절 내 구조물의 손상이 심하고 통증을 참기 어려워 일상 생활에 제한이 있거나 추후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 될 우려가 되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서대근 교수는 “관절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근육 운동을 하고, 의사와 상의하여 운동치료, 약물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키고 수술적 치료를 늦추는 방법”이라며, “통증이 있고 퇴행성관절염이 의심되는 고령층의 경우 정기적으로 의사와 상담하여 무릎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퇴행성 관절염은 평소 수영, 자전거 등 관절 부담 없이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체중 감소로 관절에 무리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으로 무릎 상태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퇴행 속도를 늦추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이진우 기자 2024-12-24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요양뉴스=최연지 기자] 앞으로 장기요양기관에 근무하는 종사자의 안전이 보장되고 기관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 이하 국민권익위)는 ‘장기요양요원 보호 및 장기요양기관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권고했다.2024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이 1,000만 명을 돌파하고, 2025년에는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등 우리 나라가 초고령사회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돌봄서비스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 장기요양기관과 장기요양요원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장기요양요원은 가택 등에서 돌봄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폐쇄적인 업무 공간의 특성상 폭력이나 성희롱 상황에 노출되기 쉽지만 이에 대한 안전대책은 미흡했다.특히, 장기요양보험급여 수급자가 장기요양요원에게 행하는 폭언·성희롱 등이 근절되지 않고 되풀이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다.이에 국민권익위는 ▲수급자와 가족에게 장기요양요원의 인권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며 ▲인권침해행위자에 대한 갈등관계 상담을 실시하도록 권고했다.또한, 지방자치단체가 장기요양요원의 고충과 관련한 조사를 하는 경우에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지원하도록 했다.그리고 장기요양요원의 권리와 의무 관련 사항을 논의하는 ‘장기요양위원회’에 요양보호사를 대표하는 위원을 위촉GO 대표성을 강화하도록 권고했다.장기요양보험료율, 재가 및 시설 급여비용 등을 심의하기 위하여 22인 이하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으나, 현재 장기요양요원 중 90%에 달하는 요양보호사를 대표하는 위원은 위촉되지 않고 있다.아울러, 장기요양시설 지정갱신제 시행을 앞두고 지정갱신제의 심사절차, 심사기준 등을 포함한 표준매뉴얼을 조속히 보급하도록 권고하는 등 장기요양 시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개선도 함께 추진했다.내년 12월부터 장기요양기관 지정 시 6년의 유효기간 설정하고, 유효기간 만료 전에 운영 적격성등을 재심사해서 유효기간을 갱신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부적격 기관의 퇴출과 서비스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국민권익위 박종민 사무처장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종사자의 근무환경이 개선되고 요양기관의 부담이 완화되어 궁극적으로 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연지 기자 2024-12-24
한겨울 추위에 핫팩을 손이나 목에 대고 잠들거나 옷 위에 부착했다가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저온 화상은 증상이 경미해 빨리 알아차리기 어렵고, 방치할 경우 피부에 붉은 반점이나 따끔거림, 색소 침착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제공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저온 화상이란 40~60도 정도 비교적 낮은 열에 오랜 시간 노출돼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핫팩이나 난로, 전기장판 같은 난방용품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의 대중화로스마트폰, 노트북 등으로 인한 저온 화상환자도 발생하고 있다. 저온 화상은 일반 고온화상에 비해 증상이 경미해 제때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초기엔 피부가 붉어지고 쓸리는 듯 따가운 느낌만 동반하지만 가벼운 증상이라도 피부가 깊이 손상돼 괴사, 궤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피부 손상 등이 많이 진행돼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수술이 필요할 만큼 증상이 악화했을 수도 있다. 저온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기장판 같은 난방 기구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전기 장판은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사용 온도는 37도 정도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매트 위에 이불을 깔아 열을 분산시키고, 같은 부위가 계속 닿지 않게 자세를 자주 바꿔준다. 핫팩이나 손난로는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옷 위로 만지는 것이 안전하다. 난로의 경우 1m 거리 두고 사용하고, 타이머를 사용해 장기간 같은 방향으로 열을 쬐는 것은 가급적 피한다. 디지털 기기로 인한 저온 화상도 주의해야 한다. 노트북이나 스마트 기기는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하고, 배나 무릎 위에 혹은 얼굴 가까이 대고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기자 프로필
박윤희 기자 2024-12-24
“아침마다 따뜻한 물 마시는데, 단 한 번도 배변에 실패한 적 없어요”#. 40대 회사원 김모 씨는 오랜 시간 동안 아침 배변 문제로 고생해왔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생활로 인해 변비가 점점 심해졌고, 배변 시간이 예측할 수 없게 되면서 불편함이 쌓였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한 자연요법 전문가의 인터뷰를 보게 된 김 씨는 세 가지 간단한 아침 배변 관리법을 알게 되었다. 그는 "이 방법들을 2주 동안 꾸준히 실천한 결과, 아침 배변이 훨씬 수월해지고 속도 한결 편안해졌다"며 "아침이 더 개운해지고, 업무에 집중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자연요법 의사가 아침에 배변을 원활하게 돕는 세 가지 간단한 방법을 소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변비’는 가장 흔한 소화기 증상 중 하나다. 나이가 들수록 빈도가 증가하고 여성 환자가 더 많은데, 만성화되면 약을 먹어도 일시적이거나 큰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게티이미지뱅크.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캐나다의 자연요법 의사 재나인 보링 박사는 25년 이상의 임상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이 방법들을 자신의 SNS 계정에 공유했다. 그는 "매일 아침 한 번, 하루에 두세 번의 배변이 이상적"이라며, 이를 위해 다음의 팁을 실천할 것을 권장했다. ▲아침에 따뜻한 물 마시기 = 보링 박사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면 대장을 자극해 배변을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존스 홉킨스 의학 연구에서도 뜨거운 음료가 배변을 돕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뜨거운 온도가 소화기관의 운동 속도를 높이며, 뜨거운 커피나 차 속 카페인이 소화 활동을 촉진하는 데 기여한다. ▲일주기 생체리듬 맞추기 = 그는 "배변에 가장 적합한 시간은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라며 "해가 뜨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 일주기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것이 이른 아침 배변 습관을 만드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일주기 리듬은 인체의 생체 시계와 연관이 깊으며, 적절히 맞춰지면 소화 기능이 활성화되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조율할 수 있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 유지 = 세 번째 방법 역시 일주기 리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보링 박사는 "우리의 일주기 리듬은 빛과 어둠의 주기에 따라 작동한다"며 "어두워지면 잠자리에 들고, 스마트폰이나 TV 같은 화면을 꺼 빛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말에도 동일한 수면 패턴을 유지할 것을 권하며, 해가 뜨면 일어나고 어두워지면 바로 잠드는 습관을 강조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보링 박사의 조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 사용자는 "아침마다 따뜻한 물을 마시고 있는데, 단 한 번도 배변에 실패한 적이 없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 방법이 정말 효과적이다. 따뜻한 물 한 잔으로 큰 변화를 느꼈다"고 공감했다. 그가 제안한 이 세 가지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실천 가능한 건강한 배변 습관을 형성하는 데 유용하다. 건강한 장을 유지하려는 사람이라면 따뜻한 물 마시기, 생체리듬 맞추기,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 ◆배변 원활하게 돕는 간단한 방법-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빈속에 따뜻한 물 천천히 마시기-손바닥을 이용해 시계 방향으로 복부 부드럽게 마사지-아침식사 바나나, 오트밀 등 섬유질 풍부한 음식 섭취 김현주 기자 hjk@segye.com기자 프로필
김현주 기자 2024-12-23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요양뉴스=최연지 기자] 내년부터 약사가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장기요양입소노인에게 적정 약물 사용을 점검하고 필요시 의사의 처방도 조정하도록 지원한다.보건복지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다제약물관리사업 장기요양시설모형 신설을 발표했다. 다제약물관리사업은 2018년부터 7년째 시범운영 중이다. 대상자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46개 만성질환 중 1개 이상 질환을 보유하면서 10종 이상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다. 의약전문가는 이들의 가정으로 찾아가거나 내방한 대상자에게 복약 점검, 상담, 처방 검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추신경계용 약물 복용률 해외 국가 2배…투약관리 중요해노인요양시설 입소 노인의 약물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뇌나 척수에 작용하거나 마약성 진통제, 수면진정제 등의 약물(중추신경계용 약물)은 전문적인 투약 관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마약성진통제, 항정신병제, 항불안제, 수면진정제, 항우울제 등 중추신경계용 약물은 중독과 의존, 낙상 및 골절 위험,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필요한 경우에 한해 세심하게 투약하고 상태를 관찰한 후 조정해야 하는 약물이다. 하지만 장기요양시설의 인력과 전문성 부족으로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지난달 22일 열린 ‘2024년 한국보건사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장기요양시설 수급자의 86.8%가 중추신경계용 약물을 연간 1일 이상 복용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해외 국가와 비교하면 △캐나다 31.7% △호주 및 뉴질랜드 56.9% △유럽 72.2% △핀란드78.0%로 최대 두 배 이상 약물 투여자가 많았다.문제는 시설수급자들이 서로 다른 중추신경계용 약물군을 병용함으로써, 부작용 우려가 더 크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환각·망상·공격성 치료에 쓰이는 항정신병제의 경우, 연간 1일 이상과 28일 이상 복용률이 각각 53.2%, 50.7%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대부분의 환자가 장기복용한다는 점을 유추했다. 약사 참여 동인 높아지고 약물 조정 용이해져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의사와 약사, 간호사 협업을 통한 포괄적인 약물 검토 및 조정 서비스 제공을 골자로 하는 ‘다제약물관리사업 장기요양시설모형’을 신설하고, 참여기관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다제약물관리사업은 기존에 병원모형과 지역사회모형으로 구분해 다제약물 복용자의 올바른 약물 복용을 지원하고 있다. 각 모형은 약물 평가 및 조정, 모니터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서비스 제공자와 대상자가 다르다.병원모형은 병원 다학제팀이 입·퇴원 및 외래 이용 만성질환자를, 지역사회모형은 지역 자문약사와 공단직원이 재가 만성질환자나 다제약물 복용 노인을 지원한다. 신설된 장기요양모형은 시설 자문약사와 계약의사, 간호사가 만성질환 보유자이면서 10종 이상 약 복용자 또는 신규 입소자·낙상 경험자·오용 우려 의약품 복용자 등의 시설 입소 노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장기요양시설모형 시범운영은 계약의사가 지정된 시설에서만 진행된다.이런 장기요양시설모형을 통해 약사들은 기존 대비 단 시간에 여러 명의 환자를 돌볼 수 있게 됐다. 수가 산정액 또한 높아지면서 약사들의 참여 기회가 확대됐다. 아울러 약사가 약물 조정을 검토한 후에 이뤄지는 의사의 처방 변경까지 용이해졌다.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이용관리실 관계자는 “지역사회모형은 약사 분이 수급자 가정에 방문하는 경우 하루에 1~2분만 검토 가능했고, 의사가 처방 재검토까지 이루어지는 게 쉽지 않았다”며 “시설급여기관은 여러 명의 대상자를 한 번에 대면한다. 또한 시설 내 계약의사와 협조를 통해 약물을 다시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제약물관리 장기요양시설모형은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시행한다. 사업 참여 희망기관은 △서울특별시, 강원특별자치도, 인천광역시, 경기도 지역 소재 △ 사업기간 내 계약의사 지정 △30명 이상 70명 미만의 규모와 같은 조합에 부합하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이달 18일부터 27일까지로 사업 참여 신청서 등을 공단에 제출하면 된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 같은 투약 관리의 중요성에 11일 장기요양기관 평가 방법 등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시설급여 평가지표를 정비했다. 장기요양기관 평가는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환산하는데, 요양원과 공동생활가정의 투약관리 배점 비중을 1점에서 3점으로 높였다.
최연지 기자 2024-12-23
‘헬스조선 명의톡톡’ 명의 인터뷰‘영유아 식이 장애 명의’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문진수 교수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소화기영양분과​ 문진수 교수/사진=서울대병원 제공“아이가 자꾸 안 먹어요” “먹던 음식 말고는 거부해요” 맘카페에서 흔히 보이는 고민이다. 안 먹는 아이 부모는 애가 타지만, 낯선 음식을 거부하는 건 영유아의 본능이다. 처음 보는 걸 함부로 먹었다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그러나 생소한 음식도 거부감 없이 먹게 하면, 어릴 때부터 최대한 다양한 음식을 접하게 해야 한다. 6개월부터 두 돌까지가 관건이다. 주변과의 소통과 경험에 의해 DNA가 변화(후성유전)할 수 있는 기간이어서다. 이 시기에 접해보지 않은 음식은 커서도 계속 안 먹을 가능성이 크다. 밥 안 먹는 아이도 골고루 잘 먹는 아이로 기르려며 이를 역이용하면 된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소화기영양분과 문진수 교수에게 영유아 식이 장애 극복법을 물어봤다.-아이가 너무 안 먹는 것도 병원 진료 사유가 되나?“너무 안 먹는 게 반드시 병은 아니다. 아이들은 크면서 새로운 음식을 접하고, 자신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의 범위를 넓혀간다. 그 속도가 빠른 아이도 있고, 느린 아이도 있다. 다른 아이는 잘 먹는 음식을 우리 아이가 거부할 수도 있다. 또 아이마다 타고난 식욕도 다르다. 너무 안 먹어서 성장에 문제가 생기면 그때부터는 병이다. 최근 2~3개월 이내에 체중이 10% 정도 빠졌다면 위험 신호다. 병원에 데려오는 게 좋다. 평소 잘 먹던 것을 갑자기 안 먹고, 식욕이 이전보다 떨어졌을 때도다. 기저 질환이 있어서 그런 것일 수 있다.물론, 꼭 병이 의심될 때만 병원에 와야 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 의학은 병으로 넘어가기 전부터 몸을 관리하기 시작해 병을 예방하는 데 집중한다. 아이가 너무 안 먹어 고민이라면, 아이에게 적합한 ‘식사 전략’을 소아 영양 전문 의사와 상담해보는 게 좋다. 식사 방향성을 잘 잡고, 충분히 기다리면 대부분 아이는 식사를 잘 하게 된다.”-식이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에는 어떤 것이 있나?“▲빈혈 ▲헬리코박터균 감염 ▲위장 질환 ▲소화 불량 ▲변비 등이 식이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철분이 결핍되면 신체 대사가 전반적으로 떨어져 식욕도 함께 감소한다. 헬리코박터균도 식욕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위식도 역류증 같은 위장 질환이 있거나, 위장이 약해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변비가 잦은 아이들도 음식을 잘 안 먹을 수 있다. 식사한 후에 몸이 불편해지니 음식을 안 먹으려 하는 것이다. 이럴 땐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식사도 잘 한다. 정말 드물게 음식 알레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아이들은 천식이나 아토피가 같이 있는 경우가 많다. 질환 등 신체 건강 외적인 문제로는 잘못된 식습관을 꼽을 수 있다. 영유아에게 식사는 단순한 영양분 섭취를 넘어 ‘소통’이고 ‘경험’이어야 한다. 부모가 권하는 음식을 아이가 자꾸 안 먹는 건, 아이가 그 음식의 색이나 맛, 질감, 씹는 방법에 익숙지 않아서일 수 있다.”-아이의 식사 시간에 부모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있나?“첫째로, 아이를 쫓아다니면서 음식을 다 먹이지 않는다. 떠먹여주는 음식을 받아먹기만 하면 아이가 자신이 먹는 음식을 충분히 보고, 냄새 맡고, 만져보지 못한다. 입에 들어오는 걸 삼킬 뿐이다. 또 보통은 아이에게 이유식을 다 떠먹인 후에 양육자가 끼니를 따로 해결하는데, 아이 식습관엔 그리 좋지 않다. 부모가 다양한 음식을 먹는 모습을 아이에게 본보기로 보여줄 수 없어서다. 바쁘더라도 양육자와 아이가 탁자에 함께 앉아서 동시에 식사하는 게 가장 좋다. 아이 앞에서 양육자가 다양한 음식을 먹는 모습을 계속 보여줘야 한다. 부모가 안 먹는 건 아이도 안 먹는다. 식사는 20~30분 내외로 하는 습관을 들인다.둘째로, 밥 먹을 때 스마트폰이나 TV를 보여주면 안 된다. 다양한 음식에 집중하고, 여러 가지 감각을 느끼고, 음식의 색이나 맛이 어떤지 양육자와 이야기하면서 먹어야 한다. 그러나 스마트폰이나 TV를 보여주면 음식으로 가야 할 관심이 엉뚱한 곳으로 쏠린다.셋째로, 6개월 이후로는 이유식을 먹이지 않는다. 과일·고기·채소 등 다양한 식품을 핑거푸드(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는 음식)형태로 준비한다. 오이 스틱 같은 것을 생각하면 된다. 아이가 직접 음식을 만지고, 씹어보게 해야 한다. 이유식만 먹으면 매일 묽은 질감만 접하니, 직접 씹어야 하는 다른 음식들이 온통 낯설어진다. 뭘 주든 거부하기 쉽다. 6개월 후부터 두 돌이 될 때까지 음식 경험을 최대한 다양하게 제공한다. ▲음식 모양 ▲색 ▲질감 ▲냄새 ▲씹는 방법 ▲조리 방법 ▲함께 먹는 사람 등이 모두 음식 경험에 포함된다.잘못 잡힌 식습관을 하루아침에 바로잡을 순 없다. 한 번에 하나씩, 천천히 고쳐나간다. 아이를 두 시간 동안 쫓아다니며 밥을 떠먹이고 있다면, 일단은 쫓아다니는 것만 하지 말고 함께 앉아서 두 시간 식사한다. 그 후에 천천히 식사 시간을 줄여나가는 식이다.”-견과류나 갑각류를 돌 전에 먹이면 알레르기 위험이 커지지 않나?“다 옛날 얘기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있었던 2024년 세계소아소화기영양학회에서, 유럽·북미를 비롯한 전 세계 학자들이 영유아에게 제공하는 음식 종류를 제한하지 말라는 권고안에 합의했다. 6개월까지만 이유식을 주고, 그 이후로는 ‘최대한’ 다양한 음식을 핑거푸드 형태로 줘야 한다. 게다가 식품 알레르기는 굉장히 드물다. 알레르기가 걱정된다고 아이에게 주는 음식 종류를 제한하는 게 오히려 비합리적이다.”-이미 잘 안 먹는 음식은 어떻게 먹이나?“단계적으로 먹이는 수밖에 없다. 단백질 같은 필수 영양소 급원이라 꼭 먹여야 하는 음식이 있다면, 아기가 좋아하는 조리 방식이나 모양으로 요리해서 준다. 삶은 것보다 구운 걸 좋아하면 구워주는 식이다. 평소 잘 먹는 음식과 조합해서 줘도 된다. ‘이거 한 번만 먹어보면 좋아하는 간식 줄게’처럼 꼬드겨봐도 좋다. 한번에 먹지 않아도 괜찮다. 입에 넣고 빨거나, 씹고 뱉는 연습이라도 하루에 한 번씩 한다. 음식을 탐험하게 내버려두는 게 우선이다. 예민한 아이들은 적게는 5번, 많게는 30번을 시도한 후에야 음식을 먹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준 음식을 바로 안 먹는다고 혼내거나, 아이와 실랑이를 하진 마라.”-너무 안 먹어서 영양 결핍이 걱정되는데, 영양제로 대신해도 되나?“영유아를 비롯한 소아에게 추천할 만한 영양제는 없다. 영양제를 쓸 만한 경우는 철이나 비타민D가 결핍됐을 때 정도다. 철 결핍은 옛날보다 많이 줄었지만, 비타민D 결핍은 아이들의 야외 활동이 줄어 늘어나는 추세다. 햇볕을 쫴야 합성되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검사했을 때 비타민D가 부족하면 12개월 미만 유아 기준 하루 400IU 정도는 먹일 수 있다. 이외에 다른 영양소를 영양제로 보충하는 건 권장하지 않는다.”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소화기영양분과​ 문진수 교수​/사진=서울대병원 제공문진수 교수는…서울대병원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소아과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2012년부터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소화기영양분과 교수를 지내고 있으며, 현재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기획정책이사,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모유 수유·이유식 노하우를 다룬 영상에 출연하는 등 올바른 양육 정보를 알리려 노력해왔다. 관련 연구가 풍부해지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소아과 전문의가 양육·영양 상담에 나서긴 어려워서다. 상담 수가가 전혀 없는 탓이다. 수가 제도가 개선돼, 소아과 전문의 도움으로 ‘시행착오 적은 육아’를 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이해림 기자 lhr@chosun.com
이해림 기자 2024-12-23
갑자기 불어온 찬 바람에 손톱 밑이 찌릿하고 아프다면 '사구체종'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찬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철, 실외를 걸어 다녔을 뿐인데 손톱 밑이 욱신거린다면 '사구체종'을 의심해 봐야 한다.사구체종은 눈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고 잘 알려지지도 않아 방치하기 쉬운데, 잘못하다 손가락을 구성하는 뼈가 함몰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구체는 피부 아래에서 체온 조절을 돕는 모세혈관 덩어리다. 이곳이 비대해지거나, 양성 종양이 생긴 것을 사구체종이라고 한다. 주로 여성의 손톱과 발톱 아래에 잘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사구체종은 차가운 온도에 민감해 겨울철 찬 바람을 쐬거나, 찬물에 손을 넣었을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누르는 등 직접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날카롭게 아프다.보통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드물게 종양이 있는 손·발톱이 갈라지거나 변색된다.사구체종 MRI 사진./사진=헬스조선 DB사구체종은 자연치유 되지 않는다. 의심이 된다면 수부외과 세부전문의를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 시기를 놓치면 손가락뼈가 변형되고, 심하면 함몰할 수도 있다.사구체종은 크기가 5~10mm로 작아 초음파 검사로는 발견하기 어렵다. 정확히 진단하려면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해야 한다.사구체종이 발견되면 종양 위치를 파악해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보통 손·발톱 밑과 뼈 사이에 있어, 일반적으로 손·발톱을 들고 종양을 절제한 후 손·발톱 바닥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된다. 수술 시간은 30분 정도다. 이슬비 기자 lsb@chosun.com
이슬비 기자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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