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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육, 설탕, 포화지방 많이 먹기와 아침 건너뛰기소시지, 베이컨, 햄 등의 가공육은 간편해서 아침 식사 메뉴로 애용된다. 하지만 뇌 건강에는 가장 해로운 식품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치매는 확실한 치료법은 없지만, 생활 습관, 특히 식단은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특히 하루의 첫 식사는 장기적인 인지 기능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반대로 말하면 잘못된 아침 식사 습관은 치매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최근 기억력을 떨어뜨리고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는 해로운 아침 식사 습관 4가지를 소개했다.첫 번째는 가공육류 제품을 먹는 것이다. 소시지, 베이컨, 햄 등의 가공육은 간편해서 아침 식사 메뉴로 애용된다. 하지만 뇌 건강에는 가장 해로운 식품이다.이러한 육류는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화합물인 질산염과 아질산염으로 보존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주 먹으면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져 뇌에 플라그가 쌓이게 한다. 만성 염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지 기능을 떨어뜨리고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설탕이 들어간 시리얼, 페이스트리, 도넛, 향이 첨가된 요구르트, 심지어 일부 과일 주스도 혈당 수치를 급격히 높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두 번째는 설탕이 많이 첨가된 음식과 음료를 먹는 것이다. 설탕이 들어간 시리얼, 페이스트리, 도넛, 향이 첨가된 요구르트, 심지어 일부 과일 주스도 혈당 수치를 급격히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음식은 일시적인 에너지 공급을 제공할 수 있지만, 곧이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몸은 피로해지고 뇌는 집중력을 잃게 된다.설탕을 너무 많이 먹으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만성 염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 두 가지 모두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키운다.연구에 따르면 정제 설탕이 많은 식단은 인지 기능 저하의 특징인 뇌 아밀로이드 플라크 형성을 빠르게 할 수 있다. 설탕이 많은 아침 식사를 줄이고 영양소가 풍부한 대체 식품을 섭취하면 단기적으로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뇌 회복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아침 식사를 거르면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데, 이는 뇌가 건강한 기능에 필요한 영양분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세 번째는 아침 식사를 건너뛰는 것이다. 가끔 금식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만 하루의 첫 식사를 규칙적으로 거르는 것은 뇌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특히 치매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다.밤새 금식한 뒤의 아침 식사는 뇌의 주요 에너지원인 필수 포도당을 제공한다. 이 에너지원이 부족하면 하루 종일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꾸준히 거르면 집중력 저하, 피로, 심지어 장기 기억력 저하 위험까지 높아진다.나이가 들수록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전반적인 영양소 섭취가 줄어들어 뇌 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 아침 식사를 거르면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데, 이는 뇌가 건강한 기능에 필요한 영양분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다.지방이 많이 함유된 아침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면 염증을 유발하고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마지막으로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 습관이다. 버터, 치즈, 튀긴 감자, 지방이 많은 육류와 같은 음식에 함유된 포화지방은 피해야 한다. 이러한 지방이 많이 함유된 아침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면 염증을 유발하고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베이컨을 곁들인 치즈 오믈렛이나 버터 토스트와 같은 음식은 포만감을 줄 수 있지만, 자주 먹으면 뇌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키는 혈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뇌세포로 가는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제한돼 장기적으로 신경 손상 위험이 증가한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정희은 기자 2025-09-25
운동 크루라면 저강도 운동과 휴식의 균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운동에 푹 빠진 크루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고민, 바로 운동 후 찾아오는 근육통이다. 가벼운 통증이라면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으로 볼 수 있지만, 심해지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근육통은 사실 근섬유와 힘줄에 미세 손상이 생겼음을 알리는 신호다. 이를 방치하면 부상 위험이 높아지고 운동 효과도 반감된다. 운동 마니아라면 꼭 알아야 할 근육통 회복 전략을 알아본다.◆ 저강도 운동으로 뭉친 근육 풀기완전한 휴식보다는 낮은 강도의 운동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가벼운 스트레칭, 걷기, 또는 운동 마무리로 20분 정도 사이클을 타는 방법이 있다. 또한 운동 중간에 각 세트마다 1~2분 정도 휴식을 갖는 것도 근섬유 회복과 근육통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운동 크루라면 저강도 운동과 휴식의 균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운동 후, 단백질 음식 섭취하기운동 후 24시간 이내에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면 근육 회복과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운동 후 24시간 이내에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면 근육 회복과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생선, 닭고기 등 고단백 식품을 챙기고, 항산화 성분이 많은 케일, 석류, 블루베리 등을 함께 섭취하면 염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버섯을 곁들이면 근육통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주는 천연 성분까지 더할 수 있다. 운동 크루라면 단백질 섭취를 루틴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숙면으로 몸 회복하기근육 회복에 숙면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하루 8시간 정도 충분히 잠을 자야 염증이 가라앉고 근육과 신체 기능이 정상화된다. 특히 운동 마니아들은 운동 후 몸의 회복 속도가 수면 시간에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통증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마사지로 뭉친 부위 부드럽게 풀기마사지가 근육통 완화에 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이미 연구로 입증됐다. 마사지는 염증의 원인이 되는 사이토카인 분비를 줄이고,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해 세포 회복을 촉진한다. 특히 운동 마니아라면 운동 후 10~15분 정도 가볍게 마사지를 해주면 통증 감소와 피로 회복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온찜질과 냉찜질로 통증 조절하기운동 후 20분 차가운 찜질 후 20분 뜨거운 찜질을 반복하면 근육 탄력과 회복에 효과적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아픈 부위에는 온찜질과 냉찜질을 번갈아 가며 적용하면 통증 완화에 좋다. 뜨거운 찜질은 혈관을 확장해 혈류를 개선하고, 차가운 찜질은 염증과 부기 완화에 도움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운동 후 20분 차가운 찜질 후 20분 뜨거운 찜질을 반복하면 근육 탄력과 회복에 효과적이다. 운동 크루라면 통증 부위를 관리할 때 이 방법을 꼭 기억하자.◆ 체리주스로 자연스럽게 근육통 완화강도 높은 운동 후에는 전해질 보충과 함께 근육통 완화가 필요한데, 체리주스가 그 비밀 무기다. 체리주스는 항염 성분이 풍부해 근육 통증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운동 마니아들은 운동 직후 혹은 다음날 체리주스를 한 잔씩 챙겨 마시면 근육 피로를 줄이고 다음 운동에도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김수현 기자 2025-09-25
공기업 시리즈 ⑤ 보건복지보건복지부이재명 정부, 기본사회복지 추구아프거나 다치면 소득 일부 보장아동수당 대상도 만 8세로 올려이스란 보건복지부 제 1차관(가운데)이 8월 결식아동 급식 지원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 복지부]이재명 정부의 복지는 기본사회복지로 불린다. 기본사회는 헌법에 명시된 행복추구권 실현을 위해 국민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는 것을 지향한다. 정부는 내년 예산을 확정하면서 기본사회의 법적·제도적 기반과 추진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종합 계획 수립, 관련 정책을 총괄·조정·지원하는 기본사회위원회(가칭)를 운영할 방침이다.“복지장관님, 우리나라 자살률이 왜 이리 높나요?”이 대통령은 지난 6월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이렇게 물었다. 이 대통령은 자서전 등에서 소년공 시절이던 10대 때 두 차례 자살 시도를 한 적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본인의 아픈 경험을 토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어날 방안을 주문했다.정은경 복지부 장관의 동선도 여기에 맞춰져 있다. 정 장관은 7월 25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8월 8일 서울 중구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방문했다. 9월 12일 김민석 총리 주재로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열어 5대 분야, 18개 추진 과제를 확정했다. 응급실 위기대응센터 6곳 확대, 치료비 심리검사 소득 기준 폐지 등의 고위험군 대책이 대표적이다.현 정부는 통합 돌봄에 집중한다. 노인·장애인 등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들어가지 않고 살던 곳에서 지내는 걸 돕는다. 내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을 시행해 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입원과 입소 경계에 있는 노인에게 먼저 적용한다. 장기요양 대상자 중 재가급여 서비스를 받거나 장기요양 등급을 못 받는 사람, 노인 맞춤형 돌봄 서비스 중점군 등이다. 246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정은경 장관이 수시로 통합 돌봄 현장을 찾고 있다.통합 돌봄을 시행하면서 방문재활, 방문영양이 새로 생긴다. 재택의료센터를 늘리고, 재택간호센터·생애말기케어를 도입한다. 퇴원환자 케어가 시작된다. ‘중간집’(지원주택)이 생기고 여기서 1~3개월 머무르며 일상생활, 의료, 병원 동행 등의 지원을 받는다. 22만 3000명이 대상이다.복지 수준의 가늠자는 기준중위소득이다. 복지 14개 중앙 부처의 80여개 복지 기준이다. 내년 기준선을 6.51% 올렸다. 전 정부의 최고보다 인상률이 0.09%p 더 높다. 4인 가구의 월 생계비가 약 13만원 늘어난다. 2030년까지 생계급여 기준선을 기준중위소득의 32%에서 35%로 올린다.아프거나 다치면 쉴 수 있게 소득을 일부 보장하는 상병수당을 도입한다. 한국이 시행하지 않는 마지막 복지가 상병수당이다. 인공지능(AI)을 복지·돌봄 기술과 위기 가구 발굴에 적극 활용한다. 복지 멤버십(현재 1150만명)을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한다. 자동지급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시도이다. 자동지급제는 이 대통령이 주문한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복지 신청주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것이다.내년에 아동수당 대상을 만 9세 미만으로 한 살 올리고, 지역 차등제를 처음 도입한다. 지금은 월 수당이 10만원으로 전국적으로 같지만 인구 감소 지역 등에 금액을 올려 최대 13만원으로 늘어난다.기초연금 받는 노인이 43만 명 늘고, 연금액이 6850원 올라 35만원에 육박하게 된다. 내년 하반기에는 요양병원 200여곳의 중증환자 간병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지금은 전액 환자 부담이지만 건보를 적용하면 월 60만~80만원으로 줄어든다. 6인실을 4인실로 줄이고, 간병인이 3교대 근무한다. 간병의 질이 올라간다. 간병인 확보, 6조 5000억원의 재정이 걸림돌이다.통합 돌봄은 초고령화 시대에 매우 절실한 정책이다. 다만 인프라가 상당히 부족한 상황에서 출발한다는 점이 걱정거리다. 자칫 제도는 출발했는데, 서비스를 못 받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현 정부가 추진하는 기초연금 부부 삭감 축소, 국민연금 생애 첫 보험료 지원 등은 논란이 많은 정책이다. 부부 삭감이 없는 나라는 일본이 대표적인데, 일본처럼 자기 보험료를 내는 나라는 삭감하지 않는다. 한국처럼 예산으로 하는 나라는 대체로 삭감한다. 청년의 첫 보험료를 정부가 내 주는 것도 ‘소득이 있을 때 보험료를 내고 노후에 연금을 받는’ 사회보장 원리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는다. 일종의 편법을 조장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신성식 기자 2025-09-25
[요양뉴스=가순필 기자]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가 '2025 재활연구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재활 정책 모색에 나섰다.올해 17회를 맞이한 이번 심포지엄은 초고령사회를 위한 스마트 재활(Smart Rehabilitation for Super-Aged Society)을 주제로, 빠르게 다가오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재활 정책과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행사는 강윤규 국립재활원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3개 분과에서 ▲초고령사회에서의 장애인 건강 ▲초고령사회를 위한 스마트 재활 기술 ▲데이터 기반 임상재활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세션에서는 미국의 장애·고령 정책 사례를 토대로 한 재활·돌봄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입원에서 지역사회까지 이어지는 스마트 기술 통합 모델을 소개했으며,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재활 예측 모델의 임상 적용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강윤규 국립재활원장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이 초고령사회에 맞는 스마트 재활의 실행 과제를 함께 점검하고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국립재활원은 병원과 지역사회를 잇는 다리 역할을 강화해 장애인이 일상에서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출처 : 요양뉴스(https://www.yoyangnews.co.kr)
가순필 기자 2025-09-24
걷기, 자전거 타기, 가벼운 조깅 같은 유산소 운동은 뇌에 혈액을 공급해 신경세포를 활성화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치매는 암보다 더 두렵다고 불릴 만큼 파괴적인 질환이다.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기억력과 판단력뿐 아니라 삶 전체를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발병 연령이 낮아져 40~50대에서도 치매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일상 속에서 생활 습관을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따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중년부터 꼭 지켜야 할 치매 예방법을 알아본다.◆ 유산소 운동으로 뇌 활성화하라걷기, 자전거 타기, 가벼운 조깅 같은 유산소 운동은 뇌에 혈액을 공급해 신경세포를 활성화한다. 일주일 5일, 하루 30분이면 충분하다.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고 치매 예방 효과도 탁월하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면 가볍게 걷기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하루 7시간 이상 숙면하라최소 7시간 이상 깊이 자야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숙면은 뇌가 독성 단백질을 청소하고 회복하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은 수면 부족 시 더 많이 쌓인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며, 최소 7시간 이상 깊이 자야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규칙적인 수면 리듬이 치매 예방의 기초다.◆ 당분 줄이고 혈당 안정시켜라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뇌세포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치매 위험을 높인다. 초콜릿, 빵, 달콤한 음료 대신 통곡물과 채소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혈당 변동이 심하면 집중력과 기억력도 떨어질 수 있어, 당분 관리가 곧 치매 예방이다. 특히 저녁 늦게 먹는 당분은 피하는 게 효과적이다.◆ 등푸른 생선으로 오메가-3 보충하라고등어, 연어, 정어리 같은 등푸른 생선에는 DHA가 풍부해 뇌세포 보호에 탁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고등어, 연어, 정어리 같은 등푸른 생선에는 DHA가 풍부해 뇌세포 보호에 탁월하다. 오메가-3는 염증을 줄이고 신경 전달 기능을 개선해 알츠하이머 진행을 늦춘다. 호두, 아몬드, 달걀에도 함유돼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 매일 조금씩 식단에 포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사회적 활동으로 뇌 자극하라사람들과 교류하고 새로운 활동에 참여하면 뇌가 다양한 방식으로 자극된다.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활동이 활발할수록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늦어진다. 가족과의 대화, 친구 모임, 취미나 봉사 활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혼자 있는 시간보다 함께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치매 예방 효과는 커진다.◆ 10분 명상으로 스트레스 낮춰라하루 10~15분만 명상이나 호흡 훈련을 해도 뇌로 가는 혈류가 좋아지고 산소 공급이 원활해진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스트레스는 뇌세포를 손상시키고 기억력 저하를 가속화한다. 하루 10~15분만 명상이나 호흡 훈련을 해도 뇌로 가는 혈류가 좋아지고 산소 공급이 원활해진다. 꾸준히 실천하면 감정 조절은 물론, 인지 기능 개선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짧아도 매일 실천하는 게 핵심이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김수현 기자 2025-09-24
[김용의 헬스앤]퇴직자들의 고통인 건보료 인상에만 매달리지 말고 의사들의 과잉 진료, 환자들의 의료 쇼핑, 외국인 정책, 가짜 요양병원 발본색원 등 건보 재정이 줄줄이 새는 구멍부터 막아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요양병원에 입원한 아버님 간병비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이제 좀 형편이 나아지겠죠?"현재 요양병원 간병비는 전액 개인 부담이다. 부모님이 요양병원에 입원하면 형제들이 나눠서 내야 한다. 그래도 생활비를 아끼는 입장에선 상당한 액수다. "간병비도 건강보험을 적용할 순 없을까?" 이런 바람이 내년부터 이뤄진다. 정부가 중증 환자 간병비 본인 부담률을 30% 수준으로 낮추는 정책을 시작하기로 했다.모든 병원,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진 않는다…대상 요양병원, 환자 선정 기준은?보건복지부는 22일 공청회를 열고 간병비 급여화(건강보험 적용)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초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7~12월 200곳의 요양병원을 선정, 중증 환자 2만여 명의 간병비를 급여화한다. 선정 기준은 의료 및 서비스 질에 따라 평가한다. 2028년 350곳(환자 4만 명), 2030년엔 500곳(6만 명) 등 점차 늘리기로 했다.이번 조치가 모든 병원,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혼수상태, 인공호흡기 상시 착용, 욕창, 치매, 파킨슨병 등 간병인이 꼭 필요한 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가 과정을 거친다. 증세가 가볍거나 불필요하게 장기 입원한 환자의 경우 간병비 지원에서 제외된다. 싼 비용을 노리고 입원 환자들이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에겐 오히려 진료비 본인 부담률을 높여 그 재원을 중증 환자 관리에 활용하겠다는 방안도 나왔다.요양병원의 간병 위생 등 질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간병비 부담으로 6~8인 실에 입원할 경우 문제점이 많다. 간병인 한 명이 여러 명을 24시간 돌보는 시스템도 손 봐야 한다. 지난 코로나19 유행 당시 사망자의 거의 절반이 요양시설에서 나왔다. 현재도 폐렴 등으로 사망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따라서 건강보험이 적용될 경우 3교대 간병 형태로 4인 실 위주로 운영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환영의 목소리 많지만…막대한 비용 마련은 건보료 인상?그동안 간병비로 고통받던 사람들은 "잘 됐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 때문에 확대 여부가 관건이다. 현재도 적자 여부 등 건강보험 재정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3700억 원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6조 5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요양병원에 들어가는 고비용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건강보험 재정은 더 빠르게 고갈 될 수 있다. 이는 온전히 건강보험료 인상 등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소득 대비 건강보험료 수준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7월 발표한 국민건강보험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본인이나 가계 소득에 비해 건강보험료 수준이 '부담된다'는 응답이 77%나 됐다. '보통이다' 18%, '부담되지 않는다'는 5%에 그쳤다.퇴직자들 "건보료 너무 부담"…건강보험 재정 강화 방안 서둘러야특히 별다른 수입이 없는 퇴직자의 경우 건보료 부담이 엄청나다. 회사가 절반을 부담하는 직장 가입자와 달리 퇴직자는 오롯이 혼자서 내야 한다. 지역 가입자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직장인과 달리 소득 외에도 집 등 재산에도 건보료를 매긴다는 것을 알고 놀라기도 한다. 평생 생활비를 아껴서 서울에 아파트 한 채 마련한 경우 매달 30만 원의 건보료 통지서가 날라 올 수 있다. 국민연금도 아직 안 나오는 50대 명퇴자에겐 거액이다. 건보료를 아끼기 위해 평생 살아온 집을 파는 사람도 있다.국민들의 고통인 건강보험료 인상에만 매달리지 말고 의사들의 과잉 진료, 환자들의 의료 쇼핑, 외국인 정책, 가짜 요양병원 발본색원 등 건보 재정이 줄줄이 새는 구멍부터 막아야 한다. 요양병원 환자의 간병비 급여화는 집에서 간병하는 사람과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돌봄 형평성을 높이려면 재가 돌봄 가정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건강보험 재정이 튼튼하지 않으면 간병비 급여화 확대는 어려움을 맞을 수 있다. 필수의료 지원 등 돈 들어 갈 곳이 너무 많다. 퇴직자들의 재산에도 건보료를 매기면서 건보 재정은 늘 적자 타령이다. "나도 나이 들면 요양병원에 가야 하는데..." 스스로 위로해야 할까?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김용 기자 2025-09-24
자전거 타면…돈 절약, 환경보호, 건강증진에 치매예방까지가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자전거 핸들을 다시 잡을 때가 됐다. 자전거를 타면 지구환경 보호, 돈 절약, 건강증진에 두루 도움이 되는 게 일반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자전거 핸들을 다시 잡는 사람이 부쩍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자전거 타기는 지구환경 보호, 돈 절약, 건강 증진 등에 두루 좋다고 할 수 있다. 굳이 비싼 자전거를 타지 않으면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자전거 타기는 자동차∙버스∙기차 등 비활동적인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알츠하이머성 치매) 위험을 22%,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위험을 19%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스토니브룩스대 연구팀은 영국인 약 48만명을 13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평균 나이 57세)가 최근 4주 간 출퇴근을 빼고 이용한 자전거 등 교통수단을 조사한 뒤 분석했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조 버지스 교수(신경과학)는 "자전거 타기가 치매 위험 감소는 물론, 기억과 학습을 맡는 뇌 영역(해마)의 부피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미국 베일러대 연구팀은 45세 이상 2607명을 대상으로 자전거의 건강 효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자전거를 꾸준히 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무릎통증 위험이 17%, 골관절염 위험이 9%(방사선검사에서 확인되는 골관절염)~21%(방사선검사에서 확인되지 않고 통증∙뻣뻣함 등 증상이 나타나는 골관절염)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경희대 연구 결과를 보면 자전거를 16주 동안 탄 사람(실험군)은 체중이 1.6kg 줄어든 반면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대조군)은 체중이 오히려 1.4kg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허리둘레가 3.8cm, 체지방률이 2.3% 더 줄어드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자전거 타기는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뇌로 흐르는 피의 흐름(혈류)을 원활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향상시키고, 뇌의 유연성∙변화적응력(신경가소성)을 도와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국제적인 치매 전문가들로 이뤄진 랜싯치매위원회는 2024년 신체활동을 치매 사례의 약 45%를 예방하거나 늦춰주는 14가지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전 세계적으로 5500만 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다. 치매 환자는 2050년까지 약 3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자전거를 탈 땐 항상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밤에는 전조등 외에 반사장비를 이용한 조명을 추가하는 게 좋다. 가급적 밝은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친구 등 다른 사람과 함께 길을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 자전거 타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자전거 전용도로를 벗어나지 않는 게 좋다. 교통 안전에 대한 우려가 너무 큰 사람은 실내 고정식 자전거로 운동해도 건강 증진과 치매 예방에 상당히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Q1. 자전거 타기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나요?A1. 네. 스토니브룩스대 연구에 따르면 자전거를 꾸준히 타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22%, 전체 치매 위험이 19% 낮아집니다. 이는 해마 부위의 회백질 부피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Q2. 자전거 타면 무릎 건강에도 좋나요?A2. 그렇습니다. 베일러대 연구에 따르면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무릎 통증 위험이 17%, 골관절염 위험이 최대 21% 낮아집니다. 관절에 부담이 적은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입니다.Q3. 실내 자전거도 같은 효과가 있나요?A3. 네. 교통 안전이 걱정된다면 실내 고정식 자전거를 이용해도 심혈관 건강 개선과 치매 예방에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김영섭 기자 2025-09-23
9월21일은 세계 치매극복의 날치매는 정상적 노화 아닌 질환작은 변화도 상담·치료 이어가야알츠하이머 증상을 겪는 고령 부부의 모습. 사진=챗GPT매년 9월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알츠하이머협회(ADI)가 지정한 ‘치매극복의 날’이다. 가족과 사회의 치매 환자 돌봄을 새롭게 인식하고 치매 인식 수준을 개선하자는 취지다.올해 캠페인 주제는 ‘치매와 알츠하이머에 대해 질문하세요(Ask about dementia, Ask about Alzheimer’s)’다. 여전히 치매를 노화의 정상 과정으로 오해하는 대중(80%)과 의료진(65%)의 낮은 인식 수준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9월 한 달간 전 세계적으로 세계 알츠하이머의 달 캠페인이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치매안심센터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강연과 캠페인을 준비하며 인식 제고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치매 예방과 조기 진단, 환자와 가족 돌봄 체계 마련에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치매는 우리나라 노인들에게 암보다 두려운 질환으로 꼽힌다. 대한치매학회 설문에서도 성인 응답자의 90%가 치매에 대한 두려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치매는 후천적 뇌질환에 의한 다발성 인지장애가 일상생활의 장애를 일으키는 상태를 뜻한다. 전체 환자의 약 70%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치매다. 알츠하이머병은 서서히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행동장애가 찾아오며 사망에 이를 때까지 병세가 계속 진행되지만, 빠르게 진단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할 경우 뇌 기능의 퇴화를 지연 또는 중단시킬 수 있다.조진혁 평택우리병원 뇌신경센터 원장은 “알츠하이머병은 진행형 퇴행성 뇌질환으로 초기에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는 알츠하이머병 첫 증상 이후 진단까지 평균 3년 3개월이 걸려 빠른 치료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최근의 대화나 사건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거나 성격 변화가 발생하는 등의 증상이 관찰되면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나 신경과에 방문해 상담 및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치매안심센터가 구축돼 있어 만 60세 이상 고령층이면 누구나 무료로 치매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만 60세 이상의 치매 환자 중 치매치료제를 복용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에 부담을 겪는 경우라면 ‘치매치료관리비 지원서비스’를 통해 치료 관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치매는 환자 개인을 넘어 가족과 주변인의 돌봄 부담, 사회경제적 비용도 크다. 2023년 기준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약 2639만원이다. 지난해 65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에 소요되는 국가치매관리비용은 약 24조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국가 치매관리비용은 2070년 약 215조2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려면 조기 약물치료가 중요하다. 초기에 약물치료를 진행하면 질병의 경과를 늦춰 요양시설 입소를 지연시키는 등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할 경우 향후 8년간 6300만 원을 절감할 수 있고, 5년 후 요양시설 입소율은 5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치매 치료에 사용되는 콜린분해효소 억제제 등은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 유지와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을 직접 억제하는 ‘질병조절치료제(DMT)’도 국내에 허가돼 초기 환자 치료에 활발히 쓰이고 있다.이 치료제는 알츠하이머병 초기 환자에서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약 27% 늦춘 것으로 확인됐다. 질환의 근본적 진행을 지연시키는 첫 치료 옵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정맥주사 투여와 MRI 추적검사 등 관리가 필요해 전문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다.조 원장은 “알츠하이머병은 조기 약물치료를 통해 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중단시킬 수 있고 인지 훈련, 행동 치료 등 비약물 치료를 함께 진행할 경우 환자와 가족의 부담까지 낮출 수 있다”며 “각 지역별로 치매 환자를 위한 거점병원이 잘 마련돼 있는 만큼 거주지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김지희 기자 2025-09-23
운동이 식욕 억제한다는 사실 ‘Lac-Phe’ 분자에서 발견운동을 하면 살이 빠지는 이유는 단순히 칼로리를 많이 쓰기 때문만이 아니라 식욕을 줄여서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운동을 하면 살이 빠지는 이유는 단순히 칼로리를 많이 쓰기 때문만이 아니라 식욕을 줄여서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미국 베일러의대, 스탠퍼드의대, 텍사스 어린이병원 연구진은 운동할 때 몸에서 만들어지는 Lac-Phe라는 물질이 뇌 속 신경세포에 직접 작용해 식욕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신진대사(Nature Metabolism)⟫ 최근호에 발표했다.베일러의대 소아과 신경학과 양허 교수는 "운동은 체중을 줄이고 비만 관련 대사질환을 예방하는 강력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단순한 에너지 소비 이상의 메커니즘이 있을 것으로 추정돼 왔다"며 "이번 연구는 그 단서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따르면 연구진은 시상하부에 위치한 두 종류의 신경세포, 즉 배고픔을 유발하는 AgRP 뉴런과 포만감을 강화하는 PVH 뉴런의 상호작용에 주목했다.정상적으로는 AgRP 뉴런이 PVH 뉴런을 억제해 식욕을 촉진하지만, Lac-Phe가 운동 후 생성되면 AgRP 뉴런이 억제돼 PVH 뉴런이 활성화되고 결과적으로 음식 섭취량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과정은 행동학적 부작용 없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Lac-Phe가 AgRP 뉴런의 세포 흥분성을 낮추는 세부 메커니즘은 KATP 채널 활성화를 통해서임을 규명했다. KATP 채널을 약물이나 유전자 조작으로 차단했을 때 Lac-Phe의 식욕 억제 효과가 사라진 사실은 이 단백질이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연구 공동 교신저자인 스탠퍼드의대 조너선 롱 교수는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분자가 뇌의 핵심 회로에 작용해 식욕과 체중을 조절할 수 있음을 보여준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성과는 향후 체중 관리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연구진은 Lac-Phe가 비만과 같은 다양한 대사 상태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또 인간에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향후 연구에서 규명할 계획이다.이번 연구는 미국 농무부(USDA/CRIS), 미국심장협회(AHA),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 주요 기관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정은지 기자 2025-09-23
가족력 따라 달라지는 운동 효과…심혈관질환 예방 ‘맞춤 권고’ 필요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운동으로 얻는 건강 효과가 가족력이 없는 사람과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운동으로 얻는 건강 효과가 가족력이 없는 사람과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운동 권고 기준을 가족력 여부에 따라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활용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로, 평균 연령이 55세인 7만47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손목형 가속도계를 착용하고 중등도 이상의 신체 활동을 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후 약 8년간 이들을 추적 관찰했다. 심혈관질환 범주에는 관상동맥질환, 허혈성·출혈성 뇌졸중, 심부전, 심방세동 등이 포함됐다.가족력 있으면 적은 운동으로도 효과…최적 운동량도 달라분석 결과,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운동 효과가 L자형 곡선으로 나타나, 주당 10~1555분 사이의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으로 위험이 유의하게 낮아졌다. 가장 큰 위험 감소 효과는 주당 555분으로 확인됐다.반면, 가족력이 없는 사람은 주당 220~555분의 신체활동에서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주당 445분에서 최적의 효과가 관찰됐다. 즉,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적은 양의 운동으로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아지지만, 가장 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가족력이 없는 경우보다 더 많은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유전적 위험 고려한 권고 필요연구를 이끈 스페인 발레시아대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가족력이 운동 효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신체활동 권고 사항을 가족력에 따라 차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라는 점에서 인과관계는 확정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가속도계로는 근력 운동이나 요가와 같은 정적인 운동이 반영되지 않아 실제 활동량이 과소평가됐을 수 있다. 참가자들이 상대적으로 건강에 관심이 높은 집단이라는 점도 결과 해석에 제한이 될 수 있다.이 연구는 《미국 예방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온라인판에 'Family History-Guided Physical Activity for Cardiovascular Disease Prevention(DOI: 10.1016/j.amepre.2025.108080)'이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지해미 기자 2025-09-22
서남병원 이비인후과 전병두 과장천식은 심한 호흡곤란, 끊임없는 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를 유발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약 8~12%가 앓고 있을 만큼 흔하다. 이는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과 함께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 중 하나다.만약 1년에 4회 이상 감기에 걸리거나 감기에 걸리면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 또는 감기 증상 없이 8주 이상 기침이 이어질 때에는 천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건강검진에서 폐 기능이 정상으로 나오더라도 천식이 아닐 거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데, 천식 증상은 체내 코르티솔 농도가 낮아지는 밤이나 새벽에 심해지기 때문이다. X-선 검사상 정상이면서도 숨이 차거나, 건조하고 찬 공기에 노출되었을 때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찬 경우에도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천식은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며, 이 점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과 다르다.정확한 천식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반응 검사, 혈액검사를 포함한 알레르기 테스트와 함께 폐기능 검사, 천식 유발 검사, 객담검사, 내쉬는 숨의 산화질소 측정 등 정밀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소아 천식은 약 1/3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성인 천식은 완치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치료 목표는 증상을 조절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급성 악화를 예방하는 데 있다.치료 방법에는 환경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이 있다. 환경요법은 알레르기 항원 노출을 피하는 방법이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으며, 면역요법은 원인 항원이 명확한 경우 시행하지만, 치료 기간이 길고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 가장 효과적인 주된 치료는 스테로이드 흡입기를 사용하는 약물요법이며, 급성 악화 시에는 기관지확장제인 벤토린을 함께 사용한다.스테로이드 흡입 치료에 대한 오해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첫째, 스테로이드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다. 천식 흡입제는 기관지 점막에 국소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전신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평생 사용해도 무방한다. 둘째,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다. 스테로이드 흡입제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2주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하므로, 초기에 기침이나 코막힘을 조절하는 약제를 병행하며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증상이 좋아졌다고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다. 천식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빠지는 특성이 있어 꾸준한 치료가 필수적이다.스테로이드 흡입기는 심한 천식 환자의 경우 평생 사용해야 할 수 있지만, 경증 환자는 매일 흡입하다가 상태가 좋아지면 2~3일에 한 번, 더 나아지면 일주일에 한 번, 이후 불편할 때만 한 번씩 사용하는 식으로 점차 줄여나갈 수 있다. 3개월간 기침이 없으면 일단 흡입제 사용을 중단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관리하게 된다.흡입제는 올바른 사용법을 따라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용 전 다섯 번 이상 흔들고, 숨을 깊이 내쉰 후 5초 정도 깊이 흡입하며, 10초간 숨을 참았다가 천천히 내쉰 후 입안을 헹궈야 한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며, 미세먼지나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천식은 흔하지만, 꾸준히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질환이다. 자신의 증상을 잘 파악하고 천식 전문의를 주치의로 정해 지속적인 진료와 치료 계획을 세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도움말 서남병원 이비인후과 전병두 과장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강석봉 기자 2025-09-22
힘, 근력, 유연성 향상될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은 효과매일 30분이라도 꾸준히 운동을 하면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삶이 질 전반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건강을 생각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운동이다. 운동은 날씬하고 탄탄한 몸매를 갖게 해줄 뿐만 아니라 힘, 근지구력, 심장 강화, 유연성 등을 모두 향상시켜 삶의 질 전반을 개선하는 기능을 한다.미국 인터넷 매체 '허프포스트(Huffpost)'에 따르면 운동은 대장암과 유방암 위험을 낮추고, 혈압을 개선하며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전문가들은 "하루에 30분 일주일에 150분 정도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면 이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매일 30분이라도 꾸준히 운동을 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등 머지않아 많은 면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이와 관련해 미국 식품·영양 매체 '이팅웰(EatingWell)' 등의 자료를 토대로 하루 30분 운동이 내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다."우울, 불안 증상이 사라진다"=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정신 건강에도 유익하다.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 분비가 자극돼 행복감이 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몸의 이완을 촉진하고 신체의 스트레스 처리 능력을 높여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운동에 집중하는 단순한 행동으로도 불안과 우울을 심화시키는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인지 기능이 유지된다"=규칙적인 운동의 중요한 이점 중 하나는 인지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걷기나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이 전반적인 인지 저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신체 활동을 늘리면 전체 치매 사례의 약 3%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운이 난다"=운동을 하면 신체 혈류가 증가해 중요한 영양소와 산소가 세포로 효율적으로 전달된다. 이 과정을 통해 영양소가 사용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되어 체력이 좋아지고 피로가 줄어든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대사 기능을 개선해 하루 종일 보다 일정한 에너지 수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심장이 튼튼해진다"=꾸준한 운동은 심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에 의하면 운동을 통해 심장박동 수(심박수)를 올리면 혈액 순환이 개선돼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또한 운동을 하면 혈압이 정상 범위 내로 유지되는 데 도움이 되어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자주 운동을 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지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비율은 높아지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뼈가 단단해 진다"=운동은 뼈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달리기나 점핑, 웨이트 트레이닝과 같이 체중을 지지하는 운동과 저항 운동이 뼈의 성장을 자극하고 뼈를 더 단단하게 할 수 있다.이로 인해 골밀도가 높아지면 노년기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은 균형 감각과 협응력을 향상시켜 뼈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낙상 사고 가능성을 줄여준다."잠을 잘 잔다"=규칙적인 운동은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면 잠에 들기도 더 쉽고, 더 깊은 잠을 잘 수 있어 몸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연구에 의하면 운동 중 일어나는 체온 상승이 수면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숙면을 취하면 낮 시간 동안 정신도 더 맑아진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도 수면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권순일 기자 2025-09-22
초고령 사회 치매 대응방안 심포지엄한양대구리병원 최호진 신경과 교수"은행잎 추출물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최호진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경과 교수 대한치매학회 제공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며 치매 예방과 조기 진단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대한치매학회는 '초고령 사회 치매 예방과 치료, 미래 대응 방안'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하고 치매 조기 개입 중요성을 강조했다.최호진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교수는 '과열되는 뇌기능 개선제 시장, 올바른 예방법은?'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최 교수에 따르면 치매는 질환으로 드러나기 전 조기 관리가 필수적이다. 그는 "치매는 단번에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 인지저하(SCD), 경도인지장애(MCI)를 거쳐 치매로 점진적으로 나타난다"며 "중증으로 질환이 전개되면 완치와 회복이 어려우므로 증상이 드러나기 전 조기 관리가 핵심"이라고 말했다.의학저널 란셋이 지난해 발표한 '치매 위험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치매 발생 요인 중 40% 이상은 생활습관 관리로 줄일 수 있다. 예로는 △청력 관리 △혈압과 당뇨 조절 △우울증 치료 △사회적 교류 확대 등이 있다.북유럽에서 진행된 대규모 핑거 스터디에 따르면 고령층 1200명이 2년간 △식단 개선 △인지 훈련 △혈관 위험 인자 관리 프로그램 △운동 등을 했을 때 대조군보다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유의하게 늦춰졌다.최 교수는 건강기능식품 의존 위험성도 강조했다. 최근 시중에서 '뇌 영양제'와 '기억력 개선제' 등의 이름으로 건강기능식품이 다수 출시되며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기식은 정제·캡슐 등 의약품과 형태가 유사해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으로 오인되기 쉽다. 하지만 기억력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이들 중 적응증으로 치료 효과를 인정받은 사례는 없다. 최 교수는 "인지 기능 저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건기식 복용만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없다"며 "의료진이 개입해 전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경고했다.아울러 최 교수는 처방을 통해 이뤄지는 약물 치료 사례로 은행잎 추출물을 소개했다. 아시아 신경인지질환 전문가 그룹(ASCEND)은 지난 2021년 합의문에서 은행잎 추출물을 MCI 증상 치료에서 '클래스I, 레벨A'로 권장되는 유일한 약제로 제시했다.지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MCI로 진단받은 65세 이상 환자 2만4000여명을 평균 3.8년, 최대 20년 추적한 결과 은행잎 추출물을 5회 이상 복용한 환자군은 치매로 진행될 위험이 약 42% 낮았다. 이에 따라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은 은행잎 추출물을 MCI 환자 증상 관리 약물로 승인하고 있다.최 교수는 "은행잎 추출물은 뇌 혈류 개선과 항산화, 신경세포 보호 등 다양한 기전을 통해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며 "특히 경도인지장애 환자에서 효과와 안전성과 관련하여 다양한 근거가 마련이 되어 있어서 조기 개입의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치매 예방 #은행잎 추출물 #인지 기능 저하최혜림 기자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09-19
나이가 들면서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을 단순히 노화 탓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속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되어 통증과 신경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로 인해 척추뼈, 관절,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변형되면서 발생하며 중·장년층에서 흔히 진단된다.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뿐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까지 이어지는 신경통이다. 이러한 증상들은 허리디스크와 비슷해 보이지만 두 척추질환은 원인과 세부적인 증상에서는 차이가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완화된다. 반면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굽힐 때 오히려 통증이 악화되고 자세와 상관없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허리디스크는 급성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어 초기에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돼 다리 마비나 대소변 장애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척추관협착증은 환자의 증상과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의심할 수 있으며 X-ray로 척추의 전반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척추관의 좁아진 정도와 신경 압박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CT나 MRI 같은 정밀검사가 필수적이다. 척추관협착증 치료는 증상의 정도와 진행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척추관협착증 초기 단계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꾸준한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으면 신경차단술 등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신경차단술은 신경 주변에 항염증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완화하는 시술이다. 단,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나 신경 증상이 심하다면 신경 감압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완벽한 예방은 어렵지만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드는 행동을 피하며 꾸준한 허리 근육 강화 운동과 스트레칭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적정 체중 유지 역시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준다. 김태신 신촌연세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척추질환”이라며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이 반복된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향후 합병증을 막고 삶의 질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정희원 기자 2025-09-19
본문 요약봇텍스트 음성 변환 서비스 사용하기글자 크기 변경하기SNS 보내기인쇄하기김승현 원장 광동병원 정형외과‘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을 부여잡거나 혹은 무릎이 뻣뻣해 아침에는 잘 안 움직여진다’, ‘오래 걸으면 무릎이 붓거나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등 힘이 빠진다’ 이러한 증상을 겪는다면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관절 퇴화 및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연골의 기능 저하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무릎 연골이 닳고, 지지해주는 주위 인대나 근육이 약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관절 연골이나 뼈에 이상이 있는 골관절염을 퇴행성관절염이라고도 한다.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한 연골 세포의 복원력 저하가 주요 원인이지만, 노화뿐만 아니라 그 원인은 다양하다. 젊은 층에서도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발병하기도 한다. 오랫동안 과도한 무릎의 사용, 혹은 과체중 및 다리의 부정정렬 그리고 당뇨 및 골다공증 등의 기저질환도 큰 요인이다. 또한 운동이나 작업에 의한 특정형태의 연골판 손상이나 인대손상을 방치한 경우도 마찬가지다.엑스레이, 초음파, MRI 등으로 정밀한 진단 필요퇴행성관절염의 진단은 우선 무릎이 부었는지, 국소 열감이 있는지부터 시작하여 인대나 연골손상을 예측해보기 위해 전문의가 직접 무릎을 만지며 확인해본다. 이후 단계적인 영상검사 등을 시행하는데 엑스레이 검사를 통한 연골의 두께 감소 여부 및 퇴행성 변화 정도 검사 그리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 관절에 물이 찼는지,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막이 부었는지, 관절주변 인대나 연골손상 여부, 연골의 상태 등을 확인한다.가장 궁극적인 검사는 MRI이다. 관절연골의 마모 정도를 가장 정확히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골판의 손상 여부 및 형태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운동이나 작업 중 무릎을 다쳐 연골판이 찢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방치 시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거나 급격히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무릎내부 구조물들을 MRI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PRP 주사, 도수 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 시행그렇다면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 통증이 심하거나 일상의 불편함이 클 경우라도 우선은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초기에는 염증과 통증 완화를 위한 약물 치료 및 물리치료 등이 시행된다. 또한 연골주사라 불리는 히알루론산 주사로 연골 사이 윤활을 돕기도 한다. 최근에는 본인의 혈액을 뽑아 농축혈소판을 추출해 무릎에 주사하는 PRP라는 치료도 많이 시행된다.이 밖에도 도수 치료 및 체외충격파 치료도 도움이 된다. 특히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악화된 경우에는 보조기 착용이나 자세 교정, 체중 관리 등의 재활프로그램을 시행할 수도 있다.‘퇴행’이라는 용어 때문에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노화 질환으로 보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잘못된 생활습관 및 다양한 환경적 요소도 원인이 되기에 무릎 통증을 일시적이라 생각지 말고 정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퇴행성관절염을 방치하면 비정상적 뼈가 자라나는 골극이 형성되고, 관절의 변형으로 인해 다리를 절게 되거나 다른 관절에도 무리를 주어 척추, 고관절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무릎손상의 경우 빨리 발견하여 조치를 취하면 관절염으로의 진행이나 기존 관절염의 급격한 악화를 피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 검사로 예방하는 것이 좋다.백세시대 건강의 시작은 예방이다. 방치보다는 적극적 검사와 치료를 통해 증상의 악화를 막고 개선함이 필요하다.건강캠페인 ‘오늘부터 준비하는 백세시대 3탄’ 본 캠페인은 광동병원과 함께 합니다.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강석봉 기자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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